미국 TV 중계사상 최고 기록…시애틀 시청률 56.7%
쿼터백 윌슨은 텍사스 레인저스 스프링 캠프 합류
시애틀 시혹스의 압승으로 끝난 ‘수퍼볼 48’이 TV 시청률 기록을 갈아 치웠다.
지난 2일 FOX-TV가 중계한 이 경기는 전국에서 1억 1,150만 명을 TV 앞에 불러 모아 미국 TV 역사상 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시애틀 지역에서도 250만명이 시청해 56.7%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시애틀 지역의 총 TV수의 절반이상이 수퍼볼 경기에 채널을 고정시켰다는 뜻이다.
경기 중계방송 시간 동안 켜져 있던 TV의 92%는 수퍼볼과 다른 프로그램을 오가며(셰어)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5~54세 연령층 시청자들의 ‘셰어(Share)’ 비율은 97%까지 이르렀다. 전국에서 수퍼볼 시청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캔자스 시티로 58.1%였다.
이날 경기는 시혹스가 피츠버그 스틸러스에 패했던 2006년 수퍼볼 경기의 시청률 54.4%보다 높았으며 지난 1월 19일 샌프란시스코 49ers와의 NFC 챔피언십 경기 시청률인 53.9%도 넘어섰다.
시애틀 지역에서 최고 시청률을 올린 스포츠 중계방송은 지난 1995년 메이저리그의 AL 디비전 시리즈 5번째 경기로 62.4%를 기록했다. 올 수퍼볼 경기 중계방송 시청자는 지난 2012년의 1,130만명, 작년의 1억 87만명보다 더 많았다.
한편. 시혹스의 수퍼볼 승리를 이끈 쿼터백 러셀 윌슨이 메이저리그 야구 스프링 트레이닝에 합류한다. 그의 에이전트인 마크 로저스는 윌슨이 애리조나에서 열리는 텍사스 레인저스의 봄철 훈련에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윌슨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지난 2007년 메이저리그 신인 지명식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로부터 41라운드에서 지명됐었다. 그는 2010년 신인 지명식에서도 콜로라도 록키스에 의해 4라운드에서 지명받았지만 풋볼에 전념하기 위해 야구선수의 꿈을 접었었다. 지난해 12월 텍사스 레인저스가 ‘룰 5 드래프트’를 통해 윌슨을 지명하면서 한때 윌슨의 야구 복귀가 점쳐졌었으나 윌슨은 풋볼에만 전념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레인저스는 윌슨이 트레이닝 캠프에 합류해도 그를 선수로 기용하기보다는 신인선수들에게 프로 선수로서의 정신과 자질 등을 가르쳐주는 멘토 역할을 해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윌슨은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경우 레인저스로부터 1만 2,000달러의 보수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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