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W 한국학생들,‘오버나이트’서 끼와 재능 맘껏 발산
‘먼키스’가 우승 영광
워싱턴대학(UW) 한국 유학생들의 모임인 한인학생회(KSUㆍ회장 황지운)가 지난 1일 저녁 구내 케인 홀에서 개최한 제13회 ‘오버나이트’는 한인 학생들의 젊음과 재능, 끼를 한꺼번에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UW 한인 재학생뿐 아니라 한인사회에서도 날로 인기를 끌면서 700여석인 케인 홀로 옮겨 열린 올해 행사에는 프로 못지 않은 춤과 노래 실력들이 쏟아졌다.
총 2시간 30분 정도 펼쳐진 경연에는 치열한 예선을 통과한 5개팀이 출전해 관객들이 탄성과 폭소를 자아내며 일상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모두 날리게 해줬다.
시애틀 총영사관의 윤찬식 영사와 아시아나항공 시애틀지점 김태엽 지점장 등이 심사를 맡은 가운데 창작성, 재미, 준비 등을 기준으로 심사했고, 특히 올해에는 처음으로 관객들도 즉석에서 휴대폰으로 심사에 참여했다.
심사위원과 관중들의 참여로 이뤄진 종합 평가에서는 원숭이띠 동갑내기들로 결성된 남성 듀오 ‘먼키스’가 감미로운 음악으로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2011~2012년 우승에 이어 지난해 준우승을 차지한 댄스팀인 ‘J4S’가 ‘하나-비(HANA-B)’로 이름을 바꿔 출전, 올해도 준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11명의 멤버로 구성된 ‘하나-비’는 프로 못지 않은 춤 솜씨를 선보였으나 이날 관객들의 휴대폰 투표에서 많은 점수를 받은 미남들의 듀오인 ‘먼키스’에 밀렸다.
이 밖에도 평균 키가 183.5cm 여서 팀이름을 ‘183.5’로 붙인 남성 힙합 듀오는 물론 KSU 회장인 황지운양이 직접 출연한 댄스팀 ‘WALK3RS’, 시애틀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힙합그룹인 ‘어웨이스(AWAYS)’도 출전해 관객과 호흡을 맞추며 신나는 주말 밤을 함께 나눴다.
특히 KSU 임원진과 출연 팀들은 올해에도 각종 드라마나 광고 등을 기발한 아이디어와 재치로 패러디한 수준급의 동영상을 선사해 관객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KSU는 아시아나 항공 후원의 한국왕복 항공권과 고급 헤드폰 등 경품을 마련하고 관객들을 대상으로 추첨행사도 펼쳐 기쁨을 선사했다.
한국 유학생들 위주로 모인 KSU의 황지운 회장은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하는 가운데서도 자신의 재능을 대외적으로 보여줄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많은 한인 업체와 기관 등에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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