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생활상담소, 윤부원 소장 등 5명으로 전담 팀 구성
정부 보조금 신청 등 다른 문제도 대행
힘들고 도움이 필요한 시애틀 한인들의 대변인 역할을 해온 한인생활상담소가 올 들어 소장을 교체하고 오바마 케어 전담 팀을 별도로 구성, 봉사활동을 강화했다.
상담소는 올해초 코너스톤 무료진료소 오바마 케어 담당으로 자리를 옮긴 조선용 전 소장의 공백을 윤부원 이사가 메워 실무를 총괄하기로 결정했다. 윤 소장은 이중언어가 완벽한 석사 학위자로 시애틀 통합한국학교에서 봉사하는 안지은씨를 오바마 케어 담당자로 영입했다.
이와 함께 워싱턴주 사회보건부에서 20년 이상 근속한 사회ㆍ노인 복지 전문가 짐 플턴씨, 워싱턴대학(UW) 박사 학위자인 배희창씨, 상담소 전 사무장이었던 강유선씨 등 오바마 케어 가입 대행 자격증을 취득한 4명을 자원봉사자로 확보했다. 이에 따라 상담소는 윤 소장을 비롯해 모두 5명이 오바마 케어 상담 및 가입을 대행해줄 수 있는 팀을 갖추게 됐다.
윤 소장의 총괄 지휘로 안지은 팀장이 실무진을 이끌며 한인들이 오는 3월말까지 오바마 케어 가입을 마쳐 벌금을 면제받도록 최선을 다해 돕기로 했다.
안 팀장은 “지난해 10월 이후 상담소를 통해 오바마 케어에 가입한 한인이 350여명에 달한다”며 오바마 케어에 가입하려면 빨리 서두르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전 국민이 건강보험 혜택을 받게 하자는 취지로 올해부터 시행되고 있는 오바마 케어는 미국 내 모든 합법 거주자들에게 건강보험을 의무적으로 가입하도록 하고 있다. 3월31일까지 보험에 가입하지 않을 경우 올해는 95달러 또는 연간소득의 1%, 내년에는 325달러나 소득의 2%, 2016년에는 695달러나 소득의 2.5% 중 높은 쪽을 벌금으로 내야 한다.
다만 연방정부가 정한 빈곤선의 138% 미만 소득자(4인 가족기준 3만1,809달러)는 전액 무료로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연방 빈곤선 400% 미만 소득자는 소득수준에 따라 정부 보조금을 받는다. 보조금을 받는 가구는 반드시 워싱턴주 건강보험 상품거래소 웹사이트(wahealthplanfinder.org)를 통해 건강보험에 가입하거나 민간 보험상품을 구입해야 한다.
안 팀장은 “개인이 알아서 이 웹사이트를 찾아 가입할 수도 있지만 상담소에서 무료로 도와주는 만큼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는 게 유리하다”며 “개인 신상에 대한 정보는 철저하게 비밀에 부쳐지는 만큼 아무 걱정하지 말고 전화로 미리 예약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소장도 “상담소는 오바마 케어뿐 아니라 저소득층을 위한 무료 법률상담ㆍ각종 민원 및 정보안내, 통역 및 번역, 청소년 리더십 프로그램, 노인복지상담, 이민법, 시민권 신청 상담, 알코올 및 마약 중독, 가정폭력 문제 해결을 위한 알선 및 중재를 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소장은 이어 “상담소는 전기세나 상수도세, 무료 전화 신청, 현금 보조 등 저소득층이 미국 정부기관 등으로부터 받을 수 있는 혜택에 대해서도 상담 및 신청 대행을 해준다”며 “어떤 도움이 필요하든 상담소로 연락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문의: (425)776-2400, 이메일:kcscseattle@hotmail.com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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