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아주투어를 찾은 한인 여성이 월드컵 투어 패키지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삼호투어 직원들이 월드컵 여행 패키지 출시를 앞두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지구촌 최대의 스포츠 이벤트인 2014 브라질 월드컵 열기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LA 한인 여행업계가 월드컵과 연계된 관광상품을 선보이거나 준비 중에 있어 관광사들의 고객유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월드컵 관광상품 고객유치에 나선 일부 여행사에는 매일 월드컵 관련 문의전화가 20~30통씩 걸려오는 등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에 대한 한인들의 관심이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업체들의 월드컵 관광상품을 소개한다.
■아주투어
아주투어(대표 박평식)는 태극전사들의 경기 일정에 따라 16강 예선전 세 경기를 모두 볼 수 있는 12박13일 상품, 러시아·알제리 전 두 경기를 볼 수 있는 8박9일 상품, 알제리·벨기에 전 두 경기를 볼 수 있는 7박8일 상품 등 모두 세 종류의 월드컵 패키지를 지난 3일 출시했다.
1차전부터 세 경기 또는 두 경기를 관전할 수 있는 상품은 오는 6월15일, 2차전 알제리 전부터 두 경기를 볼 수 있는 상품은 오는 6월20일 각각 출발한다.
박재능 아주투어 홍보팀장은 “아주투어 월드컵 패키지는 한국 대표팀 공식 서포터인 붉은 악마와 같은 응원석에서 경기를 관전할 수 있도록 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며 “2차전인 벨기에 전을 앞두고 사흘 간 머물게 될 이과수 지역 부오본 호텔은 대표팀 숙소로서 태극전사들과 함께 투숙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미 20여명이 아주투어 월드컵 상품을 예약했다.
■삼호투어
삼호투어(대표 신성균) 역시 한국대표팀의 예선 세 경기를 모두 관람할 수 있는 11박12일 상품, 알제리·벨기에 전을 관전할 수 있는 8박9일 상품, 러시아·알제리 전을 볼 수 있는 10박11일 상품 등 세 종류의 월드컵 패키지를 준비 중이다.
세 경기 또는 첫 두 경기를 볼 수 있는 상품은 오는 6월15일, 2차전과 3차전을 관전할 수 있는 패키지는 오는 6월20일 각각 출발할 예정이다.
삼호 월드컵 패키지를 구입하는 고객들은 5성 또는 4성 최고급 호텔에 묵게 되며 월드컵 관전 외에 꼬르꼬바돌 언덕 예수상, 007 영화 촬영지로 유명한 슈가로프 산, 꼬빠까바나 해변, 성 페드로 극장, 과학기술 박물관, 이과수 폭포 등 브라질 내 유명 관광지들도 둘러보게 된다.
스티브 조 삼호투어 상무는 “삼호의 월드컵 패키지는 200명 정도를 타겟으로 하고 있으며 최저의 가격에 최상의 품질로 고객들을 만족시키겠다”며 “모든 투어 일정이 확정되는 2월15일 이후에 구체적인 투어 내용과 가격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엘리트투어
엘리트 투어(대표 빌리 장)의 경우 타 여행사보다 많은 5 종류의 월드컵 패키지를 출시했다. 세 경기 모두 관전하고 브라질에서는 버스로만 이동하는 14박15일 상품, 첫 두 경기를 보는 버스투어 상품, 3차전만 관전하는 버스투어 상품, 세 경기 모두 관전하는 브라질 내 항공편 이동 상품, 첫 두 경기를 볼 수 있는 항공편 이동 상품 등이다.
빌리 장 엘리트 투어 대표는 “버스투어 120명, 항공편 투어 80명 등 선착순 200명만 모집한다”며 “7일까지 예약하지 않으면 현지 사정에 따라 요금이 더 오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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