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로소프트 새 CEO 사티아 나델라 취임
세계 최대의 소프트웨어 업체 MS의 수장이 된 사티아 나델라.
세계 최대의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최고경영자(CEO)에 4일 취임한 사티아 나델라(47)는 입사 22년 만에 CEO에 오른 정통 MS 엔지니어다.
그는 1967년 인도 하이데라바드에서 엘리트 공무원의 아들로 태어났으며 망갈로르대 산하 마니팔 공대에서 전기공학 학사학위를 받았다.
이어 미국으로 건너와서 위스콘신-밀워키대에서 전산학 석사학위를 받고 선마이크로시스템스(지금은 오라클에 인수)에서 엔지니어로 일했으며, 시카고대 경영전문 석사(MBA)과정에 재학중이던 1992년 MS에 입사했다.
이 때문에 그는 매주 금요일 밤 시카고행 비행기로 학교로 가서 주말에 수업을 듣고, 주중에는 MS 본사가 있는 워싱턴주 레드몬드로 돌아와 윈도 NT를 만드는 팀에서 일했다. 이로 인해 MBA 취득에 2년 반이 걸렸다.
그는 2001년 MS 비즈니스 솔루션스 사업부의 연구개발 책임자가 됐고 2006년에는 이 사업부 전체 책임자가 됐다.
이어 2008년에는 검색, 포털, 광고담당 선임부사장이 돼 ‘빙’사업을 궤도 위에 올렸으며 2011년에는 서버와 툴 비즈니스 사업부 사장으로 임명됐다.
지난해 회사 조직개편 이후로는 엔터프라이즈와 클라우드 담당 수석부사장을 맡고 있었다.
나델라는 지금도 독서와 온라인 강좌 수강을 통해 지적인 자극을 받으려고 노력한다.
그는 MS CEO 취임 후 홈페이지에 올린 소개 글에서 “아침에 15분 짬을 내서 신경과학 강의를 들으려고 하다 보면 ‘이게 뭐 하는 짓인가’ 싶을 때도 있지만 그렇게 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또 “다 읽을 수 있는 것보다 책을 더 많이 구입한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인도와 미국 시인들의 시를 즐겨 읽는다는 그는 “시는 마치 코드와 같다”며 “산문으로는 아주 많은 문장과 페이지를 써서 묘사하는 것을, 단 두 줄의 시로 표현하고, 그러면서도 핵심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고등학교 크리켓부에서 대표선수로 뛰면서 팀웍과 리더십을 배웠고 이 점이 평생 자산이 됐다고 회고했다. 나델라는 고교 시절부터 알고 지내던 여성과 결혼해 아이 셋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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