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격 피해자 기포즈 전 연방의원
워싱턴주 하원 청문회서 I-594 통과 강력 촉구
무차별 총격사건의 피해자인 가브리엘 기포즈 전 연방 하원의원이 28일 올림피아 주의회 청문회에 참석, 총기구입자의 일률적 신원조회를 의무화하는 주민발의안(I-594)을 워싱턴주 주민들이 올 가을 선거에서 통과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애리조나 출신 민주당 하원의원이었던 기포즈는 이날 우주비행사 출신인 남편 마크 켈리와 함께 주하원 법사위 청문회에 첫 발언자로 나와 자신이 바로 총기범죄 희생자의 산 표본이라며 주민들에게 ‘담대하고 용기 있는 결단’을 내리라고 촉구했다.
연방하원 3선 경력의 기포즈는 꼭 3년 전인 2011년 1월 투산 인근의 한 슈퍼마켓에서 지역구 유권자들과 회동하다가 자신을 표적으로 삼은 테러범의 무차별 총격세례로 머리에 중상을 입었으며 주민 6명이 숨지고 13명이 중경상을 입었었다. 거의 1년간 치료받고 2012년 1월 사임한 기포즈는 그 후 총격사건 예방 캠페인 단체를 이끌어 왔다.
수백명의 찬반 양측 지지자들이 방청객으로 몰려든 이날 청문회에는 I-594와 함께 총기구입자의 배경조사를 현 수준으로 묶을 것을 요구하는 I-591도 함께 상정됐다. 기포즈 부부를 포함해 총 47명이 발언신청을 냈으나 시간 관계상 일부에게만 기회가 주어졌고 발언자들은 I-594의 찬성 쪽과 반대 쪽이 비슷한 수로 균형을 이뤘다.
기포즈 부부를 포함한 찬성 측은 I-594가 전과범들과 정신질환자들의 총기구입을 막는 데 절실히 필요하며 준법시민들의 수정헌법 2조 권리도 침해하지 않는다고 주장한 반면 전국총기협회(NRA) 로비스트 등 반대 측은 I-594가 통과돼도 전과자들은 여전히 총기를 불법구입하게 마련이며 선량한 시민들에 부담을 주는 I-594는 필요 없다고 맞섰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