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인은행 2013년 전체 순익은
▶ 작년 4분기도 흑자… 대출수익이 일등공신
BBCN과 윌셔, 한미은행 등 3개 한인 상장은행들이 신규대출 증가와 경영환경 개선 등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에도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도표 참조>
27일 실적발표가 완료된 3개 은행들의 지난해 4분기 순익은 4,074만달러로 2012년 4분기의 5,072만달러 순익에 비해 19.7% 감소했다. 또 2013년 전체로도 3개 은행들의 총 순익은 1억6,877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012년의 2억6,166만달러에 비해 35.5%나 감소한 것이다.
그러나 2012년의 경우 한미은행의 이연법인세 자산(DTA) 환입이 4,740만달러에 달했다. 또 2012년에는 부실대출 감소로 인해 그동안 쌓았던 대손충당금을 자산으로 환입하면서 BBCN이 5,441만달러, 윌셔은행은 대손충당금 환입 3,400만달러와 세금혜택 433만달러 등이 포함되는 등 순익이 상당 부분 부풀려진 측면이 있었다.
은행의 세법상 혜택이나 대손충당금 환입 등 비영업적인 이익 부분을 제외한, 실질적인 수익력을 가늠할 수 있는 법인세차감 전 순익(PTPP)의 경우 지난해 4분기에 BBCN이 4,033만달러, 연 평균자산 대비로는 2.52%를 보였으며 윌셔는 1,699만달러(2.06%)로 집계됐다. 한미의 경우에도 세전 수익이 6,199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3분기 주당 순익률은 한미가 주당 32센트로 가장 높았고 이어 BBCN(25센트), 윌셔(15센트) 순으로 나타났다.
4분기 상장은행들의 실적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대출이다. 3개 은행 모두 4분기 순익의 일등 공신으로 신규대출과 이에 따른 이자수익을 지적했다.
BBCN 은행이 4분기에 3억2,300만달러, 윌셔는 2억2,200만달러, 한미는 1억8,190만달러의 신규대출을 기록하는 등 3개 은행의 신규대출 규모는 무려 7억2,700만달러에 달한다.
3개 은행은 자산건전성 부문에서도 지속적인 개선을 이뤄냈다. 총 대출(GL) 대비 부실대출 비율이 한미(1.16%), 윌서(1.30%), BBCN(1.44%) 순으로 낮춰졌다.
이밖에도 주목할 부문으로는 윌셔가 새한은행과 뱅크 아시아나 인수를 지난해 4분기에 완료하면서 자산규모가 지난해 3분기의 28억3,252만달러에서 4분기에는 36억2,097만달러로 28%나 급증하면서 자산기준으로 한미를 제치고 다시 제2위 한인은행으로 올라섰다.
한미의 총 자산규모 역시 지난해 3분기에 28억4,514만달러에서 4분기에는 30억5,554만달러로 7.4% 증가하면서 다시 30억달러 대를 넘어섰다.
<조환동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