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초부터 예약률 90% 넘어서
▶ 월말엔 설 연휴라 성수기 지속
새해 들어 한인타운 객실 예약률의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인호텔을 찾은 고객들이 체크인을 하고 있다.
한인타운 내 호텔 예약률이 새해 들어서도 고공행진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한인타운 호텔 관계자들에 따르면 올 초부터 말일까지 거의 매일 100%에 가까운 객실 예약률을 나타내고 있다.
JJ 그랜드 호텔 프론데스크 담당 해나 남씨는 “1월 초부터 거의 매일 모든 객실 예약이 완료되고 있다”라고 말했으며 옥스포드 호텔에서 근무하고 있는 제이미 이씨 역시 “1월의 경우 지난주까지는 객실 예약이 꽉 찼었고 이번 주는 아직 객실 여유가 있긴 하지만 이마저도 금방 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가든 스윗 호텔 역시 사정이 비슷하다. 가든 스윗 호텔의 황규상 매니저도 “이달 말 객실 예약률은 90%를 상회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에서 본격적으로 방학이 시작되는 1월이 되면 항상 한인타운 호텔들의 객실 예약률은 높아지지만 올해는 한국시각으로 오는 30일부터 설 연휴가 시작돼 27일부터 29일까지 휴가를 내고 일주일 간 관광목적으로 LA를 찾는 고객들이 크게 늘어 호텔업계의 성수기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현상으로 인해 무작정 한인타운 호텔을 찾았다가 발길을 돌리는 관광객들도 나타났다.
지난주 한인 호텔을 찾았다가 남는 방이 없어 발길을 돌렸다는 김모씨는 “연휴를 맞아 아내와 함께 관광을 하러 들렀는데 방이 없어서 다른 호텔에 가야할 판”이라며 “본격적인 연휴가 시작되기 전이라 따로 예약을 하지 않았는데 난감한 상황에 빠지게 됐다”고 전했다.
관광 등 개인적인 목적으로 LA를 방문하는 사람들 외에도 이달 초 열린 ‘CES 2014’를 비롯해 예년보다 많은 행사가 개최되고 있어 사업차 방문하는 고객들도 증가해 호텔들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해나 남씨는 “이번 주부터는 연휴를 이용해 방문하는 손님들이 많았으나 지난주까지만 해도 사업차 방문하는 고객들이 주를 이뤘다”고 전했다.
이달 LA를 찾는 한국인이 증가함에 따라 다운타운 내 호텔들 역시 한인 객실 예약률이 높게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운타운 빌트모어 호텔 황민구 매니저는 “1월과 2월의 경우 일반적으로 다운타운 호텔 객실 예약률이 높은 편”이라며 “현재 객실 예약률은 85~90%에 이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호텔들의 객실 예약률은 연휴가 끝나는 다음 달부터 다소 낮아질 전망이다.
옥스포드 호텔 제이미 이씨는 “보통 2월 객실 예약률은 1월에 비해 한산한 편인데 올해도 이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으며 해나 남씨 역시 “2월 초 객실 예약률은 아직 여유가 있는 편”이라고 답했다.
<정구훈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