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텔레매틱스’기능 탑재 핫이슈 부상
▶ 이메일·실시간 트래픽 검색 가능, 현대차-버라이즌 등 제휴 잇달아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 ‘텔레매틱스’가 핫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텔레매틱스는 텔레커뮤니케이션과 인포매틱스의 합성어로 자동차 안에서 이메일을 주고받고 인터넷을 통해 각종 정보도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이다. 텔레매틱스를 통해 운전자는 무선 네트웍으로 차량 원격진단이 가능해지며 인터넷을 통한 실시간 교통정보 검색 등도 가능해진다.
텔레매틱스는 궁극적으로 무인자동차 기술개발과 연계될 수 있어 잠재가치가 상당한 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자동차 시장 전문 조사기관 ‘ABI 리서치’는 텔레매틱스 기능이 장착된 자동차 시장은 2018년도까지 268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는 2012년도 기준 72억5,000만달러보다 3.6배 가까이 성장한 수준이다.
이처럼 텔레매틱스 경쟁이 시작되면서 21일 현대차 미국법인은 미국 내 최대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과 제휴를 맺고 2015년형 제네시스를 포함한 최첨단 텔레매틱스 서비스 기능이 탑재된 신차 모델을 올 하반기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날 현대차 미국 현지법인의 마일즈 존슨 대변인은 블룸버그를 통해 “미국 내 통신회사들 가운데 버라이즌이 품질이 가장 좋고 매체 적용범위도 넓어 사업 파트너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3G 통신망을 이용한 서비스부터 시작한 뒤 앞으로 4G 통신망까지 적용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기아차 역시 지난 7일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된 세계최대의 가전축제인 ‘CES 2014’에서 전기차 전용 텔레매틱스 시스템 기술이 장착된 차량을 공개하는 등 텔레매틱스 서비스 전쟁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기아차가 CES를 통해 공개한 전기차 전용 ‘유보 EV e서비스’(UVO EV eService)는 스마트 폰으로 예약 충전과 원격 차량상태 조회 등이 가능하며 내비게이션과 연동해 충전소를 검색할 수도 있는 전기차 전용 텔레매틱스 서비스다.
기아차는 이번에 선보인 전기차 전용 텔레매틱스 ‘유보 EV e서비스’를 올해 선보이는 쏘울 전기차에 탑재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벤츠, GM, 아우디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자동차 업체들은 이미 미국 내 대형 이동통신사들과 제휴를 완료하는 등 한발 앞서 텔레매틱스 시장에 뛰어들었다.
벤츠와 도요타의 경우 버라이즌과 제휴를 맺었으며 GM과 아우디는 AT&T와 텔레매틱스 관련 협약을 체결한 상태이다. 포드의 제휴회사는 퀄컴이다.
자동차 업계는 IT의 발달로 자동차 자체의 성능을 넘어 지능형 자동차 경쟁으로 시장 쟁탈전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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