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RS, 세금보고 통계 상위 1% 137만명 39만달러 이상 벌어
미국에서 상위 1% 안에 들려면 가계 연 소득이 얼마나 되어야 할까.
경제 전문매체 ‘키플링거’(Kiplinger)는 2011년도 연방국세청(IRS) 세금보고 통계자료를 토대로 가계소득 상위 1%에서부터 하위 50%까지의 ‘조정된 세전 소득’(AGI)을 공개했다.
AGI는 연방정부 세금보고 양식 1040 양식의 첫 페이지 맨 밑에 적는 금액으로 1년 동안 발생한 모든 소득에서 은퇴계좌 불입금, 의료비용, 학비, 이사비용, 환불받지 못한 비즈니스 경비 등 몇 가지 세금공제액을 뺀 액수를 말한다.
AGI 별로 보면 가계소득 상위 1% 38만8,905달러 이상, 상위 5% 16만7,728달러 이상, 상위 10% 12만136달러 이상, 상위 25% 7만492달러 이상, 상위 50% 3만4,823달러 이상, 하위 50% 3만4,823달러 미만 등으로 분류된다. 상위 1%에 해당되는 소득수준은 2010년 세금보고에서 나타난 것보다 5.2% 상승했으며 이에 속한 납세자는 모두 137만명이었다.
상위 1%의 총소득은 미국 납세자 전체 소득의 18.7%를 차지했으며 이들이 납부한 소득세는 전체의 35.1%에 달했다.
상위 5% 소득자의 경우 총소득은 전체의 33.9%, 상위 10% 소득자 총소득은 전체의 45.4%를 각각 차지했다. 또한 상위 25% 소득자 총소득은 전체의 67.8%, 상위 50% 소득자 총소득은 전체의 88.5%를 점했다.
반면에 하위 50% 소득자 총소득은 전체의 11.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위 50% 소득자가 납부한 소득세 총액은 전체의 2.9%에 불과해 상대적은 소득수준이 높은 그룹들과 비교해 편차가 심했다.
미국 내 소득 불균형은 지난 30년간 계속됐지만 최근 들어 그 격차가 특히 두드러지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UC 버클리 임매뉴엘 사에스 박사는 “빈부격차 심화는 부자들이 주식을 팔아 현금화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등 신흥국 저임금 노동자의 증가와 기업들의 아웃소싱, 그리고 시설 현대화에 따른 일자리 감소 등도 빈부격차 확대의 주요인으로 꼽았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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