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느티나무도서관’2월8일 오픈…한국책 6천여권 구비
20일, 느티나무도서관 오픈 관련 기자회견에서 박영은씨와 박용석씨(우)가 구비된 한국 책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북서부 서버브 알링턴 하이츠 타운에 한인들을 위한 도서관이 오는 2월 8일 오픈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동구밖 느티나무 아래에서 모이던 우리네 정서에 맞는 사랑방과 같은 만남의 장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느티나무 도서관’(515 E. Golf Rd.)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 도서관은 500스퀘어피트의 작은 규모지만 소설, 비소설, 아동서적 등 순수 한국 도서 6천 7백여권이 구비돼 있다.
느티나무 도서관이 오픈 되기까지는 박용석씨의 힘이 컸다. 회계사로 활동하다 지난 2002에 은퇴한 박씨는 한국부를 운영하며 1만여권의 한국 책을 구비했던 샴버그도서관이 예산문제로 근래들어 규모를 대폭 축소(현재 1천5백여권 구비)한 것을 안타까와 하다 별도의 도서관을 운영하는 계획을 마련했다. 그는 샴버그도서관 축소과정에서 갈 곳을 찾지 못했던 6천 7백여권의 한국 책을 사비를 들여 인수한 후 제반 준비과정을 거쳐 마침내 작은 규모지만 느티나무 도서관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박씨와 그를 도와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게 될 박영은씨(시카고시 공립도서관 사서)는 지난 20일 느티나무 도서관에서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한인사회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박용석씨는 “시작은 작지만 우리의 도서관이라는 생각으로 한인들이 관심을 갖고 애용해주기를 바란다. 이 모든 것은 내 것이 아닌 우리 한인사회의 것이다. 함께 아끼고 나눌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A Book in Hand Foundation’(대표 박용석)에 의해 설립된 느티나무도서관은 ▲무보수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운영 ▲회비없는 회원제 ▲도서대출은 무료 ▲기관의 보조와 개인의 기부금으로 운영 ▲매달 40권의 새 책 구입 ▲주 5일 오전 10~오후 4시 오픈(자원봉사자의 참여도에 따라 일수와 시간은 조정가능) 예정이다. 느티나무 도서관은 2월 8일 오전 10시부터 오픈하우스를 갖는다.(자원봉사 참여 문의: 630-390-5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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