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5년간 33% 올라 매매가격 대비 64%로
서울의 전세가격이 꺾일 줄 모르고 계속 상승하면서 전세난이 가중되고 있다. 한 아파트 분양 홍보관.
지난 5년간 서울의 전세가격이 33% 가까이 올랐다는 서울시 집계가 나왔다.
16일 서울시의 ‘2013년도 서울 부동산시장 동향 및 2014년 전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 전체 전세가격은 평균 6.6% 올랐으며 이는 전세 시장이 안정세를 보인 지난 2012년 인상 폭 0.5%에 견줘 크게 오른 것이다.
작년 자치구별 전세가격 변동률은 한강 이남 지역에서 영등포구(9.93%) 송파구(8.55%), 강남구(7.96%) 등이 높았고 강북에서는 성동구(9.07%), 노원구(8.93%), 서대문구(7.86%) 등이 오름세를 주도했다.
전세가격 인상에 따라 작년 12월 기준으로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아파트가 63.6%, 주택(주택종합)이 59.9%로 상승했다. 1년 전보다 아파트는 5.6%포인트, 주택은 4.1%포인트가 높아졌다.
서울시는 2008년 말부터 2013년 말까지 5년 동안 시내 전세가격은 32.6%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세가격 상승과 저금리 기조로 보증부 월세, 이른바 반전세와 월세가 늘어나는 양상을 보였다.
임대시장에서 월세 비중은 지난 2011년 31.2%에서 2012년 36.7%로 증가했다.
작년 부동산 매매시장은 정부의 부동산대책 발표 후 잠시 거래량이 증가하다 다시 하락하는 패턴을 되풀이, 거래활성화로 이어지지는 못했다고 서울시는 분석했다.
작년 주택매매거래량은 부동산실거래관리시스템(RTMS) 기준으로 2012년보다 29.1% 늘어난 15만6,79건이었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에는 못 미치나 2009년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매매가격은 2012년보다 1.4% 하락했지만 2012년의 하락폭 4.8%에 비해서는 내림세가 주춤했다.
시는 올해 경제성장률 회복과, 양도세 중과세 폐지 등 매매활성화 대책에 따라 부동산 매매시장이 완만한 성장세를 예상하면서도 인구구조 변화와 중소형 수요 증가에 따라 ‘중소형 강세, 대형 약세’가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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