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민주당, 최대한 빨리 후임자 임명 계획
신의원, 조만간 기자회견 열어 입장 밝히기로
<속보>‘알츠하이머 정계은퇴’를 전격 선언했다가 번복하는 등 해프닝을 빚은 신호범(79) 워싱턴주 상원의원의 의원직 사임이 공식적으로 확정됐다.
지난 8일 오후부터 외부와의 연락을 끊었던 신 의원은 10일 오전 출석교회인 린우드 베다니 교회를 찾아가 최창효 담임목사와 잠깐 만나 그간의 상황을 설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 의원은 이 자리에서 “내 뜻이 잘못 전달돼 갑작스럽게 정계은퇴 선언이 나가는 바람에 이를 철회시킨 뒤 예정대로 올해 말까지 임기를 채우기 위해 민주당 측과 협의했으나 이미 주류언론에 보도돼 이를 번복시킬 수 없어 공식 사임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나를 미국정치인으로 성공시킨 일등공신은 한인사회의 적극적인 지원과 후원이었는데 이들과 상의 한마디 하지 않은 채 주류 언론에 사퇴하겠다고 전격 성명을 낸 것처럼 된 것은 전혀 내 뜻이 아니다”고 재차 해명했다.
신 의원은 현재 상황을 추스르고 주변을 정리한 뒤 조만간 한인 언론들과 기자회견을 갖고 ‘치매 은퇴’소동 등과 관련된 자신의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한편 워싱턴주 민주당은 신 의원의 사임이 확정됐고 주 의회 정기회기가 13일 시작되는 점등을 감안, 신 의원의 후임을 최대한 빨리 결정할 계획이다. 주 법상 상원의원이 일신상 이유로 사임할 경우 민주당 지역 위원회가 3명의 후보를 카운티 의회에 추천해 이 가운데 한 명을 결정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워싱턴주 21선거구 지역 위원회는 18일 모임을 갖고 신 의원 후임 후보자 3명을 결정해 스노호미시 카운티 의회에 통보하고, 카운티 의회는 21일께 후임자를 최종 결정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들은 신 의원의 후임으로 마르코 리아스 워싱턴주 하원의원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꼽고 있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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