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를 15일 방문한 김종태 사진작가가 사진집을 소개하고 있다.
온라인 사진갤러리 ‘코포 갤러리’를 운영하는 사진작가 김종태(사진)씨가 제자들인 4인의 아마추어 사진작가들과 함께 도시개발로 변해가는 퀸즈 윌렛 포인트의 풍경을 담은 다큐멘터리 사진집을 냈다.
‘윌렛 포인트의 최근 풍경(The Last Vision of Willets Point)’을 타이틀로 한 이 사진집은 1920년대부터 폐차장을 중심으로 자동차 정비 업소들이 들어서면서 한때 값싸게 자동차를 수리할 수 있어 서민들이 애용하는 정비촌이었으나 30여년간 재개발이 방치된 후 도시개발 프로젝트에 따라 주변 업소들의 철거 작업으로 지금은 황량해진 윌렛 포인트의 변해가는 모습을 사실적으로 담아냈다.
사진집은 김 작가와 양정선, 곽재양, 권주숙, 박순원 작가가 참여해 제작한 것이다. 시티필드 구장 주변으로 호텔과 컨벤션 센터 등이 들어서는 윌렛 포인트 개발 프로젝트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고 떠나야 하는 영세 자영 업소들의 현실에 초점을 맞춰 참여 작가들이 이민자의 시각으로 개발되어가는 윌렛 포인트의 모습을 기록하고 있다.
김 작가는 “5인 작가의 각각 다른 시각으로 바라본 윌렛 포인트의 풍경을 보여주고자 했다”며 “다섯 사람이 지난해 5개월간 함께 작업하며 진실을 기록한 사진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윌렛 포인트의 방치된 거리 풍경과 작업환경, 일하는 사람들, 거대한 시티 필드와 주변의 모습, 사라져가는 듯한 풍경 등 윌렛 포인트의 모든 것을 사실적으로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닭을 의인화해 사라져 가는 거리 풍경을 촬영한 이 작가의 책 표지 사진에서 예측할 수 있듯이 계속 해서 변해가는 도시의 삶을 264쪽의 사진집에서 보여주고 있다. ▲사진집 구입 문의: 516-233-7720(코포 갤러리)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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