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내 주택가격이 반년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부동산 조사 전문업체 ‘데이터 퀵’(DataQuick)이 14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LA, 오렌지, 샌버나디노, 리버사이드, 벤추라, 샌디에고 등 남가주 6개 카운티 내 12월 주택 중간 판매가격은 39만5,000달러로 11월 대비 2.6%, 2012년 동기 대비 22.3% 상승했다.
12월 남가주 내 주택 중간 판매가격 상승폭은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 퀵은 주택 판매가격이 오른 것은 주택 수요가 공급을 초월하고 차압 및 숏세일 매물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반면에 12월 주택 판매량은 전월 대비 9.2% 하락해 주택매물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음이 입증됐다. 바이어들은 12월 중 남가주에서 1만8,415채의 단독주택 및 콘도를 구입했는데 이는 6년래 가장 낮은 수치라고 데이터 퀵은 밝혔다.
존 월시 데이터 퀵 대표는 “지난해 10~12월 3개월 연속 남가주 내 주택판매량이 2012년 동기 때보다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는데 가장 큰 이유는 주택 매물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라며 “1년 전보다 주택가격이 많이 상승했기 때문에 앞으로 보유한 주택을 매물로 내놓는 홈 오너들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데이터 퀵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중 남가주 주택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내 집을 장만하려는 일반 바이어들과 투자자들이 한정된 매물을 놓고 뜨거운 매입경쟁을 벌였다.
지난해 상반기 중 역대 최저치에 근접했던 낮은 모기지 금리 역시 주택구입 희망자들의 입찰경쟁을 부채질해 일부 부동산 전문가들 사이에선 주택시장에 버블이 형성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지난 한 해 동안 지속적인 주택가격 상승으로 하반기 이후에는 주택시장이 다소 진정되는 분위기로 돌아섰다.
<구성훈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