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건강에 대해 품었던 소소한 궁금증 풀이
▶ 요로감염 항생제 복용 다먹어도 증상 남았다면 세균 완전퇴치 못한 것, 감기나 독감의 동종요법 효과 있다는 증거 없어, 소금램프의 치유 효능도 아직 입증된 것 없어
소금램프에 정말로 건강 효과가 있을까? 요로감염증 치료를 위해 항생제를 다 먹었는데도 계속 증상이 남아있다면? 건강에 대한 소소한 궁금증을 모아보았다.
■소금램프가 정말로 앨러지 증상을 완화하고, 공기 정화기능이 있을까?
소금램프 제조 업체 측이나 소금램프의 건강 효능을 믿는 사람들은 천연소금에서 방출되는 음이온 발생으로 공기 정화와 항균작용으로 천식이나 앨러지 등 여러 질환의 증상 완화에 좋은 효과가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소금램프의 건강 효능은 과학적으로 증명된 바가 없다.
물론 소금물 자체는 오랜 치유의 역사를 갖고 있기는 하다.
예를 들어 소금물(식염수)로 코를 세척하면 과도한 점액 분비물을 제거해주고 건조함과 염증을 줄여주는데 효과적이다.
의학 전문가들은 소금 램프는 실내 분위기 조성을 위해 사용하고, 의학적 치유를 위해 사용하지는 말 것을 조언하고 있다.
■요로감염증 치료를 위해 처방받은 항생제를 다 먹었는데도, 계속 증상이 남아 있다면?
전문가들에 따르면 항생제를 다 복용하고 나서도 문제를 일으킨 세균이 완전히 퇴치되지 못해 그럴 수 있다고 지적한다. 항생제 복용을 다 하고 나서도 주치의가 소변검사를 통해 요로감염증의 원인균이 계속 남아있는지 검사할 수 있다. 검사결과 양성으로 나타나면 의사는 다른 항생제를 추가로 처방하기도 한다.
하지만 검사결과 음성으로 나타났다면 피임용 살정제(spermicidal jelly), 거품 목욕 등 다른 요인이 원인일 수 있다. 아니면 원인불명의 만성 간질성 방광염일 수도 있다.
간질성 방광염은 요로감염증으로 잘못 진단되기도 한다. 간질성 방광염에도 여러 치료제와 치료법이 있으므로 주치의나 비뇨기과 전문의를 만나 검진을 받도록 한다.
■감기나 독감의 동종요법이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정말 효과적인가?
동종요법은 대체요법으로 미네랄과 약초 및 천연물질 등을 희석시켜 사용하는 요법이다. 벌이나 옻나무 추출물 등을 소량 이용해 인체의 자연 치유능력과 면역능력을 높여 특정 질병의 증상을 완화한다는 것. 18세기 이후부터 사용돼왔지만 불행히도 가짜약(플라시보)보다 감기와 독감치료에 더 효과적인지에 대해서는 신뢰할만한 과학적인 증거가 없다.
또한 동종요법에서 쓰이는 치료약의 성분이 희석돼 정작 유효성분은 별로 남아있지 않는 경우도 있다.
전문가들은 감기나 독감이 걸렸을 때는 충분히 숙면을 취하고, 푹 쉬고, 수분을 보충해주며, 따뜻한 치킨스프를 먹는 등 잘 알려진 자연요법이 빠른 회복에 도움된다고 조언한다.
<정이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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