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아 각 경제단체들의 바쁜 행보가 연일 이어지고 있지만 정작 가장 큰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일부 단체의 온라인 홈페이지는 아직도 2013년도에 머물러 있다.
13일 현재 봉제협회와 부동산협회 등 일부 남가주 주요 경제단체 홈페이지들은 대표 인사말 공간에도 전임자들의 소개가 있는 등 아직 2014년도로 개편되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내 주요 경제단체들의 홈페이지가 이미 개편된 것과는 사뭇 대조되는 양상이다.
단체들이 제때 자체 홈페이지 업데이트를 못하는 이유는 자금 부족과 중요성 인식 부족 때문이다. 회비를 제때 내는 회원사들이 점점 줄어드는 등 지난 몇 년간 이어져 오는 자금난으로 인해 홈페이지에까지 신경을 쓸 여력이 없다는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대부분의 홈페이지는 아웃소싱을 통해 관리되는데 보통 연간 3,000달러의 비용이 든다. 하지만 그마저도 기존에 운영되던 홈페이지의 명맥을 이어가는 정도에 소요되는 예산이며 대부분 관리가 제대로 안 돼 다시 본격적으로 손을 보려면 그 이상의 자금 투자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일각에서는 홈페이지를 통해 실질적인 홍보효과를 거두지 못해 관리를 하지 않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효과를 봤다면 투자를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것.
한인 경제단체에 소속되어 있다는 회원사의 한 대표는 “정기적 방문자들이 많을 경우 온라인 배너광고 등을 통해 또 다른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홍보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라며 “하지만 아직까지 홈페이지를 찾는 사람들이 많이 없다고 판단해 관리를 소홀히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정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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