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 값 또 올라
▶ 한인들 즐겨 찾는 양지·꼬리도‘들썩’
갈비값이 또다시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다른 부위들도 가격이 들썩거리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이 늘고 있다. 한 마켓의 정육부에서 고기를 고르고 있는 소비자들.
천정부지로 치솟는 갈비값이 내달 한 차례 더 오를 것으로 전망돼 소비자들의 장바구니를 더욱 무겁게 하고 있다. 또한 갈비값 폭등과 더불어 비교적 오름폭이 크지 않았던 목살과 양지, 소꼬리 등 다른 부위의 가격 역시 함께 들썩이고 있다.
연방 농무국(USDA)이 발표한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생우 가격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1분기와 2분기 쇠고기 생산량 역시 지난해보다 5~6% 감소할 전망이다.
여기에 연말 할러데이 시즌 도축량 감소로 시장에 풀린 물량이 부족한 것과 더불어 전반적으로 도축이 가능한 28개월 이상 육우두수 부족현상도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어 당분간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화정육의 조영섭 대표는 “현재 갈비 도매가격은 4.9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2월에 여기서 5~10%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며 “갈비뿐 아니라 다른 부위의 가격도 조금씩 오르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한인들이 즐겨 찾는 양지, 목살, 소꼬리 등도 높은 오름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양지부위의 도매가격은 현재 파운드당 2.30달러 선에서 오가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40~50%가량 오른 것이다. 목살 역시 파운드당 3달러 선으로 1달러 이상 뛰었다. 갈비 대신 불고기로 대체하는 소비자들이 늘었으며 양지와 소꼬리 등은 겨울철 국거리용으로, 보양식으로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한인마켓에서 판매하고 있는 소꼬리는 파운드당 4.99달러에서 6.99달러로 크게 올랐으며 국거리용 양지부위도 4.99달러에서 5.99달러로 뛰었다. 불고기용 등심의 경우 파운드당 2.49~2.99달러에서 현재 4.99~5.49달러로 인상됐다.
아씨수퍼 정육부의 김용식 부장은 “겨울철 시즌 아이템인 탓도 있겠지만 양지부위와 소꼬리의 가격이 크게 올랐다”며 “저렴한 가격에 요리에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소막고기’도 한 팩당 3달러선이라 찾는 손님이 많다”고 말했다.
갤러리아 마켓 정육부의 김진하 부장은 “갈비는 세일가도 워낙 비싸 찾는 손님이 눈에 띄게 줄었지만 소불고기는 전보다 30%가량 판매가 늘었다”며 “인상폭이 갈비에 비해 크지 않지만 전체적으로 쇠고기 가격이 오르고 있다. 올해는 아직 소비자 가격에 적용하지 못했지만 당분간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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