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신문광고 낸 에이전트 62%가 경력 2년에 못미쳐
지난해 신문에 광고를 내고 캘리포니아주에서 부동산 에이전트로 활동한 한인 중 대다수가 경력 2년 미만의 신참 에이전트로 나타나 한인 부동산 업계의 경력부족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희영 부동산(대표 김희영)이 2006년부터 2013년까지 한인 에어전트들의 신문 광고, 매매와 리스팅 확보, 성비, 평균 근속 연수 등을 조사한 결과 한인 부동산업계는 신참이 주류라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한인 신문에 광고를 낸 한인 에어전트 809명의 경력을 조사한 결과 1년 미만이 전체의 41.7%, 1~2년 경력자가 20.3%에 달해 전체의 62%가 경력이 2년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3년 경력자 6.1%, 4년 경력자 11.4%, 5년 경력자는 3.7%에 불과하는 등 5년 미만의 경력자가 전체의 83.1%에 달한다. 반면 5년 이상 베테런 경력자는 17%, 8년 이상 경력자는 8%에 불과했다.
한인 에이전트들의 낮은 경험 수준은 에어전트들의 높은 이직률과 함께 소위 ‘온 앤 오프’(에이전트 활동을 쉬는 행위를 반복) 에이전트들이 많다는 사실에 기인한다.
김 대표는 “부동산은 계약서 작성, 법률, 세법, 건축, 융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지식을 요구하기 때문에 경력이 많을수록 전문성이 높은 것은 당연하다”며 “이직률이 높다는 것은 부동산업만으로는 생계유지가 어렵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온 앤 오프 에이전트가 많다보니 순차적으로 발급되는 라이선스 번호를 전문성의 척도로 더 이상 볼 수 없다”며 “한인 에이전트와 브로커 중 최소 절반 이상은 면허증만 따고 활동하지 않는 ‘장롱면허’로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한인 부동산 에이전트들의 남녀 성비는 남자 54%, 여자 46%로 나타나 남자 42%, 여자 58%인 캘리포니아 전체 비율과 대조를 이뤘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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