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시애틀 중앙도서관서 5번째 장편소설 낭독
한인 2세 베스트셀러 작가인 이창래 교수(프린스턴대학, 창작문학)가 15일 시애틀에서 그의 최신작 ‘이 같은 만조의 바다에(On Such A Full Sea)’의 낭독 및 사인회를 갖는다.
유력한 노벨 문학상 후보로 거론되는 이 교수(49)는 이날 저녁 6시 30분 시애틀 다운타운의 시립 중앙도서관 마이크로소프트 강당에서 독자들과 만난다. 이 교수는 지난 2003년에도 이 도서관에서 그 해의 베스트셀러 작가로 초빙돼 행사를 가졌었다.
이 교수가 이날 낭독할 그의 다섯 번째 장편소설 ‘이 같은 만조의 바다에’는 공기와 물의 오염으로 살 수 없게 된 미래시대가 배경이다. 계급이 나뉜 미국에서 하층계급 지역에 강제로 격리된 중국 이민자들이 등장한다. 주인공인 16세 소녀 ‘팬(Fan)’을 통해 사회의 갈등 안에서 존재의 의미를 되묻는다.
뉴욕 타임스는 지난 4일자 주말판 ‘책 리뷰’ 페이지에 ‘만신창이에 뛰어들기’라는 제목의 서평을 싣고 "재능 있는 작가가 위험을 감수하는 것은 독서의 즐거움 중 하나"라며 "이번 작품은 이창래를 반 유토피아적 판타지 영역으로 향하고 있는 진지한 작가 대열에 합류시킬 수 있다"고 썼다.
예일대를 거쳐 오리건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후 뉴욕에서 활동 중인 이 교수는 2003년 시애틀 중앙도서관에서 그의 두 번째 작품인 ‘시늉인생(A Gesture Life)’을 낭독하고 독자들에게 사인해줬다. 시애틀 도서관은 1989년부터 자체적으로 엄선한 베스트셀러를 시민들에게 읽게 한 후 그 작가와 만남의 자리를 마련해주고 있다.
이 교수의 두 번째 사인회는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으며 예약하지 않아도 된다. 이 행사는 시애틀 도서관재단이 주최하며 작가초청은 게리 쿠니스 재단이, 언론후원은 시애틀타임스가 각각 후원하며 엘리옷 베이 서점이 협찬한다. 이 교수의 소설은 현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이 교수는 이에 앞서 14일 포틀랜드에서도 독자들과의 만남 행사를 갖는다.
문의: (206)386-4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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