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무료급식 대상자 중 실제 수혜자는 절반 이하
삼시세끼 제대로 못 먹는 아이 37만5,000여명
워싱턴주 어린이들 가운데 아침밥을 거르는 결식아동이 수천명에 달하고 삼시 세끼 건강 음식을 먹지 못하는 아이들이 수십만명에 달한다는 충격적인 보고서가 나왔다.
미국 최대 자선기관인 유나이티드 웨이(UW)의 킹 카운티 지부는 워싱턴주가 영세가구 어린이들을 위한 무료 학교급식 비율면에서 전국적으로 39번째 낮다고 발표했다.
UW가 발표한 ‘학교 조찬급식의 미래’ 보고서에 따르면 워싱턴주 학교의 무료(또는 할인) 급식 대상 학생들 가운데 실제로 혜택을 받는 어린이는 절반도 되지 않는다.
반면에 학교급식 수혜 대상 어린이는 지난 2000년 이후 무려 153%나 늘어났다. 이는 전체 학생 증가율의 약 14배에 해당한다. 스노호미시 카운티도 곱절가량 늘어났다.
UW 보고서는 조찬급식 수혜대상 어린이들이 폭증하고 있다는 증거가 명백한데도 워싱턴주의 현행 학교급식 프로그램은 이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워싱턴주 전체 어린의 40%가 빈곤, 또는 저소득 층 가구에서 자란다며 건강한 식사를 매일 꼬박꼬박 하지 못하는 어린이가 37만5,000여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무료급식 의존도가 높은 워싱턴주 학교들 가운데 16.5%만이 연방정부 목표치를 달성했을 뿐 아니라 이 목표치를 3년 연속 달성한 학교는 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암담한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UW는 등교하는 어린이들이 과일이나 시리얼 등 아침식사를 배급받아 수업시간에 교실에서 먹도록 관계 주법을 개정하도록 건의했다.
이 같은 간단한 조정만으로 2만5,000여명의 어린이들이 매일 조반을 먹을 수 있다고 UW 보고서는 덧붙였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