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 이민 111주년을 기념하는 ‘2014 한인의 날’ 행사가 LA 등 미 전국 42개 도시에서 개최된다.
미주한인재단 USA(총회장 박상원)은 7일 ‘이민 111주년 미주 한인의 날‘(Korean American Day) 주요 일정을 확정하고 오는 11일 오전 11시 샌프란시스코 한인연합감리교회에서 전국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재단 측은 미주 한인의 날인 13일을 전후해 미국 약 42개 도시에서 세미나와 문화예술 공연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미 전역에서 펼쳐지는 한인의 날 행사(표 참조)는 9일 캘리포니아 주의회 새크라멘토 청사에서 미주 한인의 날 제11회 선포식을 시작으로, 10일 LA 갤러리웨스턴 한인의 날 기념 33인 작가전, 11일 샌프란시스코 한인연합감리교회 2014 한인의 날 전국대회, 13일 LA 한인회관 한인의 날 기념식 및 현기식, 14일 LA 시의회 한인의 날 선포식, 21일 LA카운티 청사 한인의 날 선포식 등으로 이어진다.
뉴저지와 뉴욕주에서는 ‘미주 한인의 날’ 선포식 등 기념행사가 진행되고, 워싱턴 DC, 하와이 등 전국 각지에서도 공립학교의 태극기·성조기 게양식, 미주 한인의 날 기념식, 기념 전시 및 공연 등이 예정돼 있다.
박상원 총회장은 “1903년 1월13일 한인 이민선조 102명은 집조라는 여권을 들고 하와이 호놀룰루에 첫 발을 내디뎠다”며 “선조들의 업적을 우리가 기억하고 2~3세에게 한인사회 뿌리와 역사를 전할 때 자랑스러운 한인사회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이민 111주년 의미를 부여했다.
남가주 지역 한인의 날 행사를 공동 주최하는 배무한 LA 한인회장은 “한인 이민사가 111년째로 넘어가는 현재 이민 2~3세의 주류사회 진출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며 “한인들이 이 날을 ‘제2의 생일’로 삼고 모두가 기쁜 마음으로 축하하자”라고 말했다.
미국 내 소수계 커뮤니티 가운데 연방 의회가 지정한 공식 기념일을 가진 것은 한인 커뮤니티가 유일하다. 연방 의회는 1903년 1월13일 102명의 한인이 인천 제물포항을 떠나 하와이 호놀룰루에 첫 발을 내디딘 날을 기념해 2008년 국가기념일인 한인의 날을 지정, 선포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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