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부터 어휘·문법 없애고 읽기·듣기·쓰기만
한국어 능력시험(TOPIK)에서 어휘와 문법 과목이 사라진다.
국립국제교육원은 오는 7월20일 시행하는 제35회 한국어 능력시험(TOPIK)부터 어휘·문법 과목을 제외하기로 했다.
7일 교육원에 따르면 시험 등급은 현행 초급(1∼2급)·중급(3∼4급)·고급(5∼6급)에서 TOPIKⅠ(1∼2급)·TOPIKⅡ(3∼6급)로 변경했고, 평가영역도 어휘·문법은 제외하고 읽기·듣기·쓰기(Ⅱ에서만 시행)만 치르기로 했다.
문항 수도 TOPIKⅠ은 읽기 40개, 듣기 30개로 줄였다. TOPIKⅡ도 읽기 50개, 듣기 50개, 쓰기만 보면 된다.
쓰기에는 4문제가 출제된다. 1∼2번은 글의 흐름에 맞는 문장을 하나 또는 두 개를 쓰는 것이고, 3∼4번은 일상생활과 관련된 글쓰기와 논리적 글쓰기 문제이다. 여러 명의 채점위원이 점수를 내며 어휘와 문법의 사용 수준, 글쓰기 과제의 수행여부 등을 평가한다.
현행 등급별 400점 만점이던 것이 TOPIKⅠ은 200점, TOPIKⅡ는 300점으로 조정된다.
합격기준도 획득한 총 점수에 따른 인정 등급으로 판정하고, 종합점수는 높으나 어느 한 영역의 낮은 점수 때문에 불합격하는 과락제도는 폐지됐다.
김영순 국립국제교육원 TOPIK 팀장은 “최근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TOPIK의 응시자 수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유학생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개편했다”면서 “지금까지 TOPIK을 시행하는 동안 변화의 필요성이 제기돼 온 시험과목, 문제유형, 과락제도 등을 합리적으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올해 TOPIK은 33회 1월19일(한국), 34회 4월19∼20일(한국 및 해외), 35회 7월20일(한국), 36회 10월11∼12일(한국 및 해외), 37회 11월23일(한국) 등 총 5회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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