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웨스턴-선셋 코너에 초대형‘타겟’하반기 오픈
▶ 식료품까지 판매 대부분 상권 겹쳐
7일 한인타운 인근 웨스턴과 선셋 블러버드 부지에서 차기 타겟 매장의 기본 골격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LA 한인타운 인근 북쪽에 미국 초대형 할인 체인인 ‘타겟’(Target)이 들어선다.
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LA 한인타운 웨스턴과 선셋 블러버드 코너에 올해 완공을 목표로 타겟을 앵커 테넌트로 하는 대형 샤핑몰 공사가 시작됐다.
현재 월마트, K마트와 타겟 등 대형 할인매장들이 한인타운 외곽인 웨스트할리웃과 LA 다운타운 등에서 운영하고 있으나 새로 오픈되는 타겟은 한인타운과 가장 인접한 거리여서 한인 소매업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새 타겟은 한인타운 북쪽 경계선이라고 할 수 있는 웨스턴과 베벌리에서 북쪽으로 불과 1.4마일 거리다.
구 미국 수퍼마켓 부지 전체를 헐고 새로 완공되는 이 샤핑몰은 한 블락 전체를 차지하는 3층 규모로 총 건물면적만 20만스퀘어피트에 달한다.
1층과 2층에 450여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과 함께 3층에는 타겟이 약 16만스퀘어피트 규모의 매장을 운영하며 1층에는 3만스퀘어피트 규모로 소형 식당과 매장 등의 공간이 들어선다. 특히 타겟은 기존 의류와 가전, 잡화 외에도 각종 식료품을 판매하는 사실상의 마켓도 포함하고 있어 한인 상권 대부분 업종과 경쟁을 벌이게 된다.
타겟 측은 아직 완공 및 영업 개시시기를 밝히지 않았으나 이미 기존 골격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어 이르면 올해 3분기, 늦어도 4분기에는 영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당초 이 프로젝트는 지난 2010년 LA 시정부로부터 승인을 받았으나 건물 높이와 면적 등을 이유로 일부 주민들이 소송을 제기해 착공이 지연돼 왔었다. 이 지역은 건물 높이 제한이 35미터이지만 이 프로젝트는 두 배에 달하는 70미터에 달하기 때문이다.
한인 업계에서는 대형 매장과 낮은 가격으로 승부하는 타겟이 들어서면 한인 상권에도 어느 정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한 업소 관계자는 “그동안 월마트 등이 한인타운 입점을 추진했지만 실패한 상태에서 타겟이 가장 먼저, 한인타운에 가장 가까이 입점에 성공했다”며 “강력한 경쟁상대가 등장한 만큼 고객 서비스와 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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