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경제기관들과 전문가들이 앞 다퉈 2014년 경제 전망에 대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 경제 전망을 듣고 있으며 일반인들은 도대체 피부에 와 닿지 않는 내용들이 많다. 다우, 도매 물가지수, 실업률, 이자율 등의 용어와 지표가 경제와 관련됐다는 것은 이해하겠지만 이런 수치들이 당장 본인의 사업과 주머니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를 가늠하기에는 너무 난해한 정보들일 수 있다.

한인들의 이민역사가 오래되면서 사업도 미 주류사회 그리고, 국제적으로 규모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활동하는 한인사회 경제는 이런 거시적인 요소들로부터 영향을 받는 부분도 있겠지만, 국지적인 변화에 따른 영향이 더 클 수 있다. 예를 들면, 실업률의 변동이 한인타운 비즈니스에 영향을 주는 것은 미미하거나 아예 없을 수 있지만, 한국 정부가 해외여행 규제를 발표했다면, 이는 LA 한인타운 비즈니스에 큰 영향을 줄 수도 있다.

한국의 원화와 미 달러 환율의 큰 변동이 미 주류사회 및 타인종에게 영향을 주는 것보다, 한인들에게 영향을 더 크게 주게 된다. 이는 한인타운에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 수년 전 홍콩이 중국으로 반환될 때 미국 경기는 불황이었다. 하지만, 차이나타운은 상대적으로 호황이었다. 이유인 즉, 불확실성에 따라 중국 정부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면서 홍콩의 검은돈들이 미국으로 유입되며 차이나타운이 특수를 맞이했기 때문이다.

요즘 중국 커뮤니티에서는 미국 경제와 관련 없이 부동산 시장이 무척 뜨겁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 중국 내 정국 불안으로 인해 중국 본토로부터 들어오는 이들은 융자 없이 지역만 괜찮으면 주택을 비롯한 부동산들을 현금으로 구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타운 경제도 한국의 경제와 맞물려서 돌아가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2014년은 북한의 동향과 여행객, 한국 내 비즈니스의 미국 진출 등의 변화에 따라 한인타운 경기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긍정적인 부분은 타운 경기가 LA 다운타운과 한국 경기에 편중되었던 과거와는 달리 상당히 독립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변화로 경제에 대한 내성이 더 강해졌음은 바람직한 현상이다. 결국 한인들은 경기 전망을 위해 한국 경제, 로컬 경제, 미국 경제 소식 등을 전반적으로 살피면서 경기에 대한 전망을 살펴야 오류를 최소화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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