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대선 앞두고 오바마 재선팀 등 ‘그림자 캠페인’ 가동
미국의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진영이 2016년 대선에 대비한 물밑작업에 들어갔다고 미국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힐러리 전 장관은 대권 도전의사를 시사하면서도 최종 결정은 몇 개월 뒤에 내리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2008년 대선 당시 힐러리를 도왔던 오랜 지지자들은 물론 버락 오바바 대통령 편에 섰던 인사들이 속속 힐러리 진영에 모여들고, 힐러리를 지지하는 수퍼팩(Super PAC·수퍼 정치행동위원회)도 본격 활동을 예고하는 등 ‘그림자 캠페인’이 진행 중이라고 폴리티코는 분석했다.
폴리티코는 오바바 측에서 힐러리 쪽으로 간 대표적인 인물로 오바마 재선 당시 핵심 전략을 만들었던 짐 메시나와 드림웍스 창립자인 할리웃 거물 제프리 카젠버그를 들었다.
메시나는 지난해 말 민주당의 핵심 수퍼팩이자 힐러리를 지지하는 ‘국가우선계획 USA’(Priorities USA)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카젠버그는 2012년 이 단체에 200만달러를 쾌척했으며 오바마 재선 성공 뒤에는 힐러리에게 재정지원을 할 것이라는 입장을 드러냈다.
폴리티코는 오바마 재선 캠페인 당시 함께 일했던 메시나와 카젠버그가 힐러리 진영에 관여한 것은 민주당 내의 흐름이 오바마에서 힐러리로 순조롭게 이어지고 있다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이런 가운데 또 다른 힐러리 지지 수퍼팩인 ‘레디포힐러리’(Ready for Hillary)는 2008년 대선 당시 힐러리 캠프의 지지자 이메일 리스트를 빌려와 관심을 모은다고 시사주간지 타임의 블로그 뉴스 사이트인 스웜프랜드(Swampland)가 5일 전했다.
이 단체는 ‘2016 힐러리를 지지할 준비가 됐다’는 문구로 힐러리 지지의사를 드러내는 차량용 스티커를 무료로 배포해 왔는데 5일 보낸 이메일에서는 이전과 달리 답장을 받을 주소로 힐러리의 2008년 대선 공식 사이트의 ‘info@hillaryclinton.com’이 적혀 있었다.
레디포힐러리 대변인은 타임에 “힐러리의 이전 지지자들과 접촉하기 위해 hillaryclinton.com에서 이메일 목록을 빌려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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