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만 남성팬 운집 원정 성매매 극성 대대적 계몽 나서
다음달 2일로 예정된 수퍼보울을 앞두고 뉴저지주의 치안당국이 ‘매춘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나섰다.
베건 카운티 검사인 존 몰리넬리는 6일(현지시간) “수퍼보울 경기와 관련해 40만명에 달하는 남성이 이곳으로 밀려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과거의 예로 볼 때 이번에도 스포츠 행사 사상 최악의 성매매가 이루어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히고 “이에 대비해 관계당국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대대적인 계몽 광고를 내보내고 특별대책반을 구성하는 등 만반의 대응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뉴저지주의 방대한 고속도로 시스템과 뉴욕시티와의 근접성, 다양한 인구집단 등이 매춘을 용이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수퍼보울 게임은 역대 최악의 성매매를 동반할 우려가 높다”고 설명했다.
연방 하원 내 반인신매매 코커스의 위원장직을 맡고 있는 공화당의 크리스 스미스 하원의원은 “수퍼보울은 지구상의 스포츠 이벤트 가운데 대규모 매춘을 초래하는 최악의 행사로, 경기를 전후해 수 주일간 성매매가 기승을 부리는 게 통례”라고 말했다.
자신을 인신매매 피해자라고 밝힌 대니얼 더글러스는 “수퍼보울이 열리는 도시로 밀려드는 사람들 가운데 일부는 경기 관전보다 섹스에 우선순위를 둔다”고 꼬집고 “이들의 주된 방문 목적은 여성 접대부는 물론 남성이나 미성년자 등 다양한 상대와의 섹스”라고 주장했다.
물론 예상되는 도전에 대한 응전 채비도 만만치 않다. 2014 수퍼보울이 메트라이프 스테디엄에서 열린다는 결정이 나온 직후 뉴저지주 정부는 치안 관계자들은 물론, 교계와 유흥업계 종사자, 고교생 및 공항 직원들을 상대로 인신매매 적발을 위한 대대적인 훈련과 사전 예방교육을 병행 실시했다.
지역 교회들은 교인들에게 성매매의 경고신호를 알려주는 전단지를 배포했고, 트럭기사들은 자신의 의지에 반해 성매매에 강제로 동원되는 사람들을 식별하는 방법에 대한 집중훈련을 받았다.
<김영경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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