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청소년 뿌리교육 및 성인 교양강좌 장소로 활용 중인 LA 한국교육원 건물의 시설 개선공사가 진행된다.

6일 LA 한국교육원(원장 권영민)은 최근 한국 정부로부터 약 30만달러 예산을 지원 받아 4층 규모의 건물 시설 개선공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한국교육원 측은 건물 이번 공사를 통해 20여개 입주단체와 방문객의 이용 만족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한국교육원에 따르면 긴급지원 예산은 ‘엘리베이터 2기 교체, 1층 강당 조명 및 음향설비 교체, 3~4층 복도 카펫 교체’ 비용에 쓰인다. 특히 엘리베이터는 그동안 잦은 고장을 일으켜 보수공사 1순위로 꼽혀왔다. 현재 이 건물은 일주일 평균 방문객 1,000명 정도가 드나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두용 부원장은 “문제의 엘리베이터는 건물이 지어진 후 60년 동안 한 번도 교체하지 않아 오작동 문제가 잦았다”면서 “교육원 건물은 청소년과 중장년층이 주로 이용하는 만큼 안전을 우선시해 교체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엘리베이터 교체공사는 이르면 8월 완료될 예정이다.

한국교육원 1층 강당의 조명과 음향설비가 교체되면 한인 교육단체의 시설이용 편의도 증대될 전망이다. 교육원 강당은 그동안 뿌리교육 장소와 한인 단체 행사장으로 애용돼 왔다. 강당과 3~4층 카펫 교체공사는 2개월이 소요될 예정이다.

한편 한국교육원은 ‘2014년 상반기 무료 청소년 뿌리교육’ 수강생을 모집한다. 뿌리교육 과목은 ‘한국어, 사물놀이, 해금, 가야금, 한국무용, 태권도, 전통공예, 종이접기, 애니메이션, 한국 과학, 바둑, 동화, 동요, 서예’ 등이다.

뿌리교육 수강을 희망하는 청소년은 한국교육원에 선착순 접수하면 된다. 뿌리교육은 2월8일부터 5월17일까지로 한국어 수업은 주중, 기타 과목은 매주 토요일 진행된다.

문의 (213)386-3112


<김형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