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의 잠재적 대권주자인 테드 크루즈(44) 연방 상원의원이 이중국적 문제로 다시 구설에 올랐다.
새해를 맞아 그가 캐나다 이중국적을 포기하는 절차에 들어갔다고 발표하자 “늦었지만 다행”이란 평가 대신 “그동안 왜 뭉그적거렸느냐”는 의문이 제기된 것이다.
그는 지난달 말 지역지인 달라스모닝뉴스와 인터뷰에서 캐나다 국적 포기를 위해 전문 변호사를 선임했다며 올해 말까지 관련 절차를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1970년 캐나다 캘거리에서 태어난 그는 지난해 8월 캐나다 국적을 포기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는 비판이 쏟아지자 이중국적을 정리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결국 넉 달 만에 약속 이행에 들어갔지만, 언론에서는 “하버드대 법대 출신 변호사 맞느냐”는 조롱과 비난이 나오고 있다.
한 캐나다 변호사는 “캐나다 국적 포기는 변호사 도움 없이도 혼자서 충분히 할 수 있다”며 “캐나다 행정 시스템이 형편없는 것처럼 보여주려는 것이냐”고 크루즈를 비난했다.
크루즈의 이런 태도를 두고 국적을 놓고 정치쇼를 벌였다는 둥, 뭔가 말 못할 사연이 있다는 둥 억측이 나오고 있으나 크루즈 측은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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