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내 ‘HARP 3.0’ 추진 홈오너들 기대
▶ 점보·서브프라임 대출자도 허용 등 담아
연방 정부가 제공하는 주택 재융자 프로그램인 ‘HARP’(Home AffordableRefinance Program)의 최신 버전인 HARP 3.0이 올해 안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여 재융자를 통해 월 페이먼트 절약을 기대하는 주택소유주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
HARP는 깡통주택 소유주들을 구제하자는 취지에서 지난 2009년 4월부터 시행돼 온 오바마 행정부의 재융자 플랜으로 지난해 12월 현재까지 깡통주택 소유주 90만명을 포함, 모두 300만명이 혜택을 받고 있다.
국책 모기지 기관 패니매 자료에 따르면 HARP 프로그램 혜택을 받고 있는 주택소유주들은 HARP 신청 전보다 일인당 매달 328달러를 절약하고 있다.
HARP를 통해 재융자를 받은 주택소유주의 과반수는 2012~2013년 재융자를 승인 받았다.
현재 HARP는 초기 1.0 버전보다 자격요건을 완화한 2.0 버전이 시행되고 있으며 연방 정부는 1.0과 2.0 버전의 혜택을 받지 못한 주택소유주들에게도 재융자의 길을 터주고 주택가격 및 모기지 금리 상승으로 침체된 재융자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차기 버전인 3.0을 추진하고 있다.
연방 정부는 HARP 1.0과 2.0을 합쳐 700만명 정도가 혜택을 볼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실제로 HARP를 통해 재융자를 받은 주택소유주 숫자가 기대치에 크게 미달한 점도 3.0 버전 추진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현재로선 버전 3.0이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을 담을지 확실하지 않지만 모기지 업계에서는 대체로 ▲2009년 6월1일 이전 패니매와 프레디맥에 매각된 모기지에 한해서만 재융자를 받을 수 있다는 규정을 없애고 ▲점보 모기지와 서브프라임 모기지를 얻은 주택소유주에게도 재융자 신청을 허락하고 ▲버전 1.0 또는 2.0을 통해 페이먼트를 납부하고 있는 주택소유주들에게 또 다시 버전 3.0을 통한 재융자 신청을 허락하고 ▲HARP 신청 직전 6개월 동안 한 번의 모기지 페이먼트 연체기록이 있어도 재융자 신청자격을 부여하고 ▲1차 모기지와 2차 모기지(홈에퀴티 론)를 통합해 HARP를 신청할 수 있도록 허락하고 ▲모든 재융자 신청자에게 동일한 금액의 클로징 비용을 부과하는 등 자격요건이 현 2.0 버전보다 더 완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 모기지 업계 관계자는 “연방 정부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 등의 여파로 경기회복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를 이루면서 모기지 금리가 계속 오를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재융자를 원하는 주택소유주들에게 최대한의 혜택을 주려면 HARP 3.0이 하루라도 빨리 시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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