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 실적 전년비 7~11% 증가 현대 기아차 126만대 소폭 줄어
2013년 미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기대 이상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연말 사상최대 폭의 세일을 실시한 제조사들의 12월 성적표는 대부분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현대·기아차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한해 72만783대, 기아 53만5,179대 등 총 125만5,962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 126만606대에 비해 0.4%가 감소한 실적이다.
현대차의 경우 지난해 엘란트라와 쏘나타가 각각 24만7,912대와 20만3,648대가 판매돼 현대차 판매 상승세를 견인했으며 기아차는 옵티마와 쏘울, 쏘렌토가 주도했다. 특히 기아차의 첫 프리미엄 세단인 카덴자(한국명 K7)는 5월 말 출시 이후 7개월간 총 8,626대의 판매를 기록하며 성장세에 힘을 보탰으며 상반기 플래그십 모델인 K900(한국명 K9)이 판매를 시작할 경우 미국시장에서 점유율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차들이 지난해에도 선전을 펼친 것은 사실이지만 쏘나타, 엘란트라, 쏘렌토 등 일부 모델의 교체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주력 차량들의 판매실적은 다소 저조했다”며 “올 뉴 쏘울을 시작으로 제네시스, 쏘나타, K900 등이 출격을 앞두고 있는 만큼 2014년 한국 차들의 판매 신기록 달성도 기대할 만하다”고 말했다.
미 전체 판매시장에서는 상위 업체들의 지난해 성적표도 기대 이상이었다.
미 2위 자동차업체 포드사의 지난 한 해 판매량은 6년 최고치를 기록했고 GM과 크라이슬러는 각각 연간 판매량이 전년 대비 7.3%, 9% 증가했다. 또한 도요타와 혼다, 닛산 등 일본 업체들의 지난해 판매량도 7.2~9.4% 가까이 늘었다.
하지만 12월 한 달 기준으로 대부분의 자동차 회사들 모두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GM은 지난달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6.3% 줄었으며 도요타는 1.7%, 기아차의 판매도 14.2%나 감소했다.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에드먼즈 닷컴의 미셀 크렙스 애널리스트는 “많은 지역이 혹한 때문에 타격을 받으면서 연일 파격적인 세일을 실시했음에도 불구하고 12월 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미 전체 자동차 판매대수는 전년보다 8%가 증가한 1,558만대를 기록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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