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단비(16· 미국명 메리)양은 재능기부를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으로 알고 있는 재원이다.
롱아일랜드 사요셋 고등학교 11학년에 재학 중으로 나눔의 사랑을 정기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독실한 기독교 신앙인이기도 하다. 5년 전부터 줄리어드 예비학교에서 바이얼린을 전공하고 있는 실력파로 음악을 통해 재능기부를 실천하고 있다. 특히 솔로가 아닌 앙상블의 매력에 흠뻑 빠져 함께 하는 음악, 함께 하는 나눔의 삶의 가치를 배우고 있다.
사요셋 고등학교에서는 ‘챔버 뮤직 클럽’을 만들어 챔버 뮤직 활성화를 주도하고 있다. 현재 교내 7~8개 챔버 뮤직 팀이 연주회 준비에 한창으로 학생들에게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다는 평이다.
김양은 “좋은 앙상블을 만들려면 반드시 좋은 관계, 좋은 팀웍이 필요하다”며 “챔버 뮤직 클럽 활동을 통해 음악을 넘어 인간관계의 중요성과 함께 하는 삶의 기쁨을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 챔버 뮤직 전문 연주단체인 소나타 다 끼에자(음악감독 이정석) 유스(Youth) 단원이 된 것도 이 때문이다. 함께하는 앙상블의 매력과 나눔의 기쁨을 그 누구보다 잘 알기에 흔쾌히 동참했다는 설명이다. ‘소나타 다 끼에자 유스’는 가정폭력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여성을 돕는 ‘무지개의 집’ 후원에 주력하고 있는 청소년 챔버 뮤직 연주 단체다.
지난해 8월 ‘창단 연주회’에 이어 10월의 ‘어린이를 위한 음악회’, 12월의 ‘굿바이 2013 송년음악회’를 통해 ‘무지개의 집’ 돕기 기금을 마련했다. 김양은 앞으로도 계속 어려운 이웃과 ‘무지개의 집’과 같은 사회봉사단체를 돕는 일에 앞장서겠다는 각오다.
여성에 대한 관심도 남달라 학교에서는 ‘우먼 포럼’ 회원으로 다양한 토론회에 정기적으로 참석하고 있다. 김양은 “여성과 남성의 인권은 아직 동등하지 않다”며 “여성 인권 신장을 위한 사회적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어려서부터 책읽기와 글쓰기를 좋아해 중학교 시절에는 낫소카운티로부터 글짓기 상도 받았다. 이처럼 문학적 소양이 뛰어나 영문학을 전공할 계획도 갖고 있지만 대학 진학의 첫 번째 조건은 두말 할 것 없이 ‘챔버 뮤직 팀 유무’란다.
때문에 현재 진학을 꿈꾸고 있는 대학은 챔버 뮤직 팀이 있는 예일대학과 하버드대학 등이다. 11학년 이지만 이미 대학입학 지원 요건을 모두 갖춰 김양의 아름다운 도전은 이미 시작됐다.
대학에서의 전공 역시 나눔의 삶을 이어갈 수 있는 학과를 선택한다는 계획이다. 영문학자가 되던지 역사학자가 되던지 삶의 50%는 반드시 나누며 살겠다는 다짐이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부모와 함께 롱아일랜드 소재 뉴욕성서교회(담임목사 김종일)에 출석하고 있으며 교회에서도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봉사하는 등 독실한 기독교 신앙인으로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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