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LA시 검찰청사에서 열린 음주운전 단속 강화 기자회견에서 LAPD 소속 경관들이 신형 음주측정기 성능을 시연해 보이고 있다. <이우수 기자>
앞으로 LA 지역에서는 체크포인트 등 음주운전 단속 때 현장에서 음주 및 마약 복용 등 취중운전(DUI) 여부를 즉석에서 확인하는 등 음주운전 단속이 더욱 강화된다.
LA시 검찰과 LA경찰국(LAPD), 캘리포니아 고속도로순찰대(CHP)는 27일 기자회견을 갖고 LA 지역 치안당국이 운전자들의 음주 및 불법약물 투여 여부를 구강 내 체액을 채취해 현장에서 신속히 판독할 수 있는 신형 음주 및 마약성분 측정기를 도입해 앞으로 강력한 음주운전 및 불법 약물 운전 단속을 전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LAPD에 따르면 신형 단속장비의 도입으로 앞으로 체크포인트 단속 시 음주 및 마리화나 등 7가지의 약물 복용사실을 8분 만에 현장에서 판독할 수 있게 돼 보다 강력한 단속과 기소가 이뤄질 전망이다.
마이크 퓨어 시 검사장은 “2013년 한 해 동안 LA에서 음주운전 혐의로 적발된 운전자 무려 1만2,000명에 달하는 등 강력한 단속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음주나 마약 복용을 한 후 운전대에 손을 얹는 무모한 운전자들이 여전히 늘고 있다”며 “특히 코케인 등 불법 약물을 복용하고 차량을 모는 위험한 운전자들을 강력히 단속하기 위해 새로운 단속기기들을 도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지난 2003년부터 2011년까지 캘리포니아에서 매년 19만3,000여명이 음주운전 혐의로 적발됐으며,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자수가 매년 평균 2,140명에 이르고 평균 3만명 이상이 부상을 당하고 있다.
전미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유죄가 인정될 경우 초범이라도 벌금과 변호사비, 자동차 보험료 등을 포함 평균 1만6,000여달러의 손실이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한편 LAPD는 28일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데본셔 지역 우들리 애비뉴와 파르테니아 스트릿 교차점, 센트럴 지역 피게로아 스트릿과 9가 교차점, 할리웃 지역 할리웃 블러버드와 코헹가 블러버드 교차점에서 음주운전 단속 체크포인트를 설치하고 강력 단속에 나선다.
또 이날 오후 6시부터 29일 새벽 2시까지는 웨스트밸리 일대에서 음주 운전자 색출을 위한 대대적인 순찰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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