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국 창조자’ 등으로 불리는 마오쩌둥 전 국가주석의 탄생 120주년을 맞은 26일 수도 베이징을 비롯한 중국 전역이 그에 대한 추모열기에 휩싸였다.
마오쩌둥 시신이 안치된 톈안먼 광장의 마오쩌둥 기념관 주변은 아침부터 전국에서 몰려든 참배객으로 장사진을 이뤘다.
마오쩌둥은 수천만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대약진운동(1958∼1960)과 문화대혁명(1966∼1976)이라는 실정으로 여전히 공과 논란에 휩싸여 있는 인물이지만, 대다수 참배객 마음에는 그에 대한 존경심이 자리 잡은 듯했다.
시진핑 국가주석과 리커창 총리를 비롯한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7명도 ‘관례’에 따라 이날 기념관을 찾아 참배했다.
중국 지도부는 10년을 주기로 마오쩌둥 탄생일을 대대적으로 기념하고 있다.
최근 찬양일색의 마오 평론을 게재한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이 날도 “마오쩌둥이 없었다면 중국도 없었다"는 덩샤오핑 발언을 인용해 그가 중국 공산당, 인민해방군, 중화인민공화국의 주요 창조자라는 점을 거듭 부각했다.
다만 “마오쩌둥이 만년에 저지른 착오를 회피할 수는 없다. 우리당은 그가 저지른 만년의 착오를 고쳐나가고 정확한 길을 열어나가면서 그의 성취는 한 위대한 혁명가, 마르크스주의자가 저지른 착오라는 점을 확인했다"며 극좌세력의 마오 숭배에는 경계감을 드러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