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난으로 파산한 디트로이트에 최근 ‘특별한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26일 LA타임스에 따르면 요즘 디트로이트 도시 곳곳에는 카메라를 들고 배낭을 멘 관광객이 북적거리고 있는데 이들은 일반적인 관광객과 다르다. 쇠락해가는 대도시의 스산한 모습이 주는 세기말적 영감을 만끽하려는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주로 버려진 공장이나 학교, 교회 건물을 찾는데 폐쇄된 지 오래된 기차역 구내를 들어가 보기도 하고 미국에서 사상 처음으로 콘서트를 열었던 연회장을 방문하기도 한다.
디트로이트 시내에 버려진 채 방치된 건물은 무려 7,800여동에 이른다. 주거용 건물 한 동을 철거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은 대략 8,000달러지만 파산한 시 당국은 감당할 수 없어 그대로 버려져 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시 정부가 파산을 선언한 뒤 시내 호텔에는 손님이 오히려 늘었다. 방치된 기차역이 있는 코크타운 지역 식당에도 손님이 증가했다.
하지만 디트로이트 시민에게 이런 관광객들이 달갑지만은 않아 일부는 이들을 못마땅해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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