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델타항공 웹사이트에 2시간여 동안 문제가 발생하면서 엄청나게 싼 가격에 항공권이 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항공료가 단돈 25달러”
델타항공이 26일 자사 온라인 항공권 예약 시스템 오류로 도저히 믿을 수 없는 가격에 항공권들이 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동부시간) 정오 사이에 발생한 이번 사태로 신시내티-미니애폴리스 구간 2월 요금이 25달러5센트에 판매됐고, 신시내티-솔트레익시티 왕복 항공권은 48달러41센트에 팔려나갔다.
이 구간들의 실제 항공료는 400달러가 넘는 것이어서 항공사 측을 당황스럽게 만들고 있다.
애틀랜타에 기반을 둔 델타항공의 트레보 반스테터 대변인은 이번 사태와 관련, “웹사이트 오류는 발견 즉시 문제를 해결해 원상회복시켰다”면서 “두 시간여 동안 판매된 항공권을 구입한 고객들을 존중할 것”이라고 밝혀 구입 가격에 상관없이 탑승에 전혀 문제가 없을 것임을 공식 인정했다.
델타항공 측은 그러나 이날 오후에도 사이트에서 비슷한 현상들이 나타나 이를 수정하는데 애를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전문가들은 연말 여행객들의 예약과 구입이 폭주하면서 발생했거나, 항공사 프로그래머의 실수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델타항공의 오류로 생각지도 못한 가격에 항공권을 구입한 사람들은 저마다 소셜네트웍에 글을 올리며 자랑했고, 페이스북 등을 통해 이를 본 다름 사람들은 곧바로 항공권에 매입에 나서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재키 파넬리라는 여성은 “친구의 페이스북을 보고 볼티모어-호놀룰루 왕복 항공권 1등석을 98달러에 구입을 시도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사례는 지난 9월에도 유나이티드 항공에서 발생한 바 있다. 당시 유나이티드 항공은 컴퓨터 시스템 오류가 발생하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항공권을 5~10달러에 구입하는 진풍경이 연출됐었다.
연방교통국 규정에는 항공사 실수 여부에 상관없이 광고 또는 사이트 등에 나타난 가격에 항공권을 구입했을 경우 이를 인정해 주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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