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EU 내년 창설 조약
▶ 2015년 출범 일정 제시
러시아가 옛 소련권 경제통합 과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타르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4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유라시아 경제연합’(EEU) 정상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내년 5월까지 EEU 창설조약을 체결하고 내년 말까지 가입국 의회 비준절차를 거친 뒤 2015년 1월부터 경제통합체를 본격적으로 출범시키는 일정을 제시했다.
EEU는 푸틴 대통령이 유럽연합(EU)에 필적할 옛 소련권 경제통합체로 야심차게 추진 중인 ‘유라시아연합’(Eurasian Union: EAU)의 전 단계 조직이다. 지난해에는 EEU 창설을 위한 구심체로 러시아-카자흐스탄-벨라루스 3국 관세동맹을 우선 출범시켰다.
푸틴은 이날 회견에서 “우리는 다른 시장에 맞서는 장벽을 만들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개별 국가들 및 EU를 포함한 다른 경제통합체들과 다각적 협력을 발전시킬 것”이라며 “EU를 중심으로 한 유럽통합과 EEU를 중심으로 한 유라시아통합 과정은 서로 효율적으로 보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EU 정상회의는 내년 1월 모스크바에서 열릴 예정이다.
푸틴은 또 이날 EEU 정상회의에서 옛 소련 국가 아르메니아의 관세동맹 가입 로드맵(일정)이 승인됐다고 밝히면서 다른 옛 소련국가 키르기스의 가입 로드맵도 거의 준비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EU와의 자유무역협정(FTA)과 포괄적 협력 협정체결을 추진하던 옛 소련 핵심국가 우크라이나도 러시아가 추진하는 관세동맹 가입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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