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부동산업계도 ‘차이나 바람’
▶ 온라인 강화 속 중국어 홍보전단 제작
한인 고객들을 주 대상으로 삼았던 한인 부동산업체들이 중국인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중국 본토와 홍콩, 싱가포르 등에 거주하는 중국인들의 미국 부동산 매입 열기가 식지 않고 있는데다, 막강한 ‘현금파워’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 손님들은 일단 원하는 주택을 찾을 경우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부동산 에이전트의 설명에 순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거래성사도 빨리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 부동산 에이전트들에 따르면 중국 손님들은 중국 내 자본축적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어 미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투자에 관심이 높으며, 또 주택을 구입할 때 땅에 대한 애착이 높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재정이 넉넉한 경우 가급적 대지가 넓은 주택들을 선호하고 있다.
이처럼 중국 손님이란 새로운 시장개척에 한인 부동산 에이전트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보다 효과적으로 매물을 소개하기 위한 온라인 정보 시스템을 개발 또는 강화하는 한인 에이전트들도 생겨나고 있다.
라카냐다 등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리맥스 부동산의 서니 김 에이전트의 경우 자비를 들여 매물로 나온 주택들의 곳곳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 동영상을 제작하고 여기에 영어 더빙과 중국어 플라이어를 별도로 만드는 등 새로운 마케팅 전략으로 적지 않은 효과를 보고 있다.
김씨는 “중국에서 이미 온라인을 통해 구입을 원하는 주택들을 살펴본 뒤 오기 때문에 거래가 수월해진다”며 “올해 거래한 손님의 30%가 중국인이었다”고 소개했다.
또 다른 부동산 관계자는 “교육환경이 좋은 어바인, 라카냐다, 라크레센타 등에 주택을 구입하려는 중국인들이 많다”면서 “매물이 워낙 적은 시장환경 탓에 웃돈 주는 것을 마다하지 않은 경우도 적지 않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상당수가 현금으로 매입하지만, 주택융자를 받을 경우에도 60% 이상 다운하는 사례도 많아 별다른 문제없이 승인이 나는 것도 이들의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황성락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