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7일 시의회, 덕 채피 시장 인증서 오득재 한인회장에 전달
▶ “풀러튼 지역에서의 한인 역할 높이 평가”
덕 채피 풀러튼 시장(오른쪽에서 4번째)이 OC 한인회 오득재 회장(5번째)에서 결의서를 전달하고 한인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오렌지카운티에서 한인 인구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곳 중 하나인 풀러튼시가 연방 의회에서 정한 1월13일 미주 한인의 날 기념 ‘한인의 날 선포식’에 동참했다.
풀러튼시는 지난 17일 시의회를 통해 내년 미주한인 이민 111주년 기념 한인의 날 선포식을 갖고 타 커뮤니티와 함께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가는 한인들의 역할을 다졌다. 풀러튼시가 한인의 날 선포식을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덕 채피 풀러튼 시장은 “한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우리 시에서 이를 기념하는 것은 매우 뜻 깊은 것”이라고 말하고 2014년 1월13일을 ‘한인의 날’로 인증한 결의서(resolution)를 오렌지카운티 한인회 오득재 회장에게 전달했다.
풀러튼시 결의서는 지난 1903년 1월13일 102명의 한인들이 처음 미국에 도착해 한인 이민역사를 쓰기 시작했으며 초기 이민자들은 1, 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 등 미국이 참가한 전쟁에 참여하면서 의무를 다해 왔다고 밝히고 있다. 결의서는 한국의 날 재정에 대해 지난 2005년 10월과 12월 미국 연방 상원과 하원을 차례로 통과해 매년 1월13일 미주 한인의 날로 선포하기로 했다는 설명을 담고 있다.
결의서에는 또 풀러튼 지역에서 커뮤니티 발전과 경제발전, 문화교류에 한인들의 역할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하면서 시장과 시의원들은 1월13일 미주한인의 날로 선포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적혀져 있다.
오득재 한인 회장은 “한인들에게 큰 관심을 갖고 있는 풀러튼시에서 한인의 날을 선포해 준 것에 대해서 OC 한인들을 대표해 감사한다”며 “지역의 커뮤니티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한인들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OC 믹서 남승현 회장(OC 한인회 풀러튼 지소장)은 “풀러튼에 한인 업체들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한인 유입이 꾸준히 이어지는 가운데 뜻 깊은 일을 맞게 됐다”며 “상징적이긴 하지만 시정부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해 줬다는 점에서 지역 한인들에게 매우 큰 의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풀러튼에 거주하는 마이클 김씨는 “어렸을 때부터 풀러튼에서 자라 풀러튼이 마치 고향같이 느껴진다”며 “20년 넘게 이 지역에서 살아오면서 한인으로 이렇게 뿌듯한 적은 없었다”고 기뻐했다.
한편 이날 OC의 라팔마시도 미주이민 111주년을 기념한 ‘미주한인의 날 선포식’이 개최했다. 라팔마시는 지난 2011년 선포식에 동참하기로 의결했으며 이번까지 4년 연속 한인의 날을 선포해 왔다. 한인 스티브 황보 시장이 인도하는 마지막 시의회라는 점에서 의의를 더했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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