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요 인터뷰] 제 32대 한인회장 이묘순
▶ 내년 엘카혼 축제 준비에도 만전
샌디에고 한인회 이묘순 신임 회장이 향후 사업계획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좋은 커뮤니티는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이 서로 칭찬하고 격려하는 곳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한인 커뮤니티는 여러 복합적인 문제가 얽히고설키고 있어 갈등이 심화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주어진 임기동안 서로 포용하는 풍토를 조성하는 동시에 희망을 갖는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 최선을 다해 봉사하겠습니다”
샌디에고 제32대 한인회장 당선자인 이묘순씨가 내년 1월4일(토) 할러데인 인 익스프레스에서 이·취임식 행사를 통해 공식 발족한다.
이 신임회장은 지난 91년 샌디에고 한인회에서 이사로 활동하기 시작해 한인 커뮤니티와 인연을 맺었다.
그리고 91년부터 한인회 부회장 및 수석 부회장, 부이사장, 고문 등으로 약 15년 동안 한인커뮤니티를 위해 봉사해 왔다.
특히 지난 2002년부터 참가한 ‘엘카혼 국제우정축제’에 한국을 홍보하는 데 앞장서 왔다.
“당시 매해 축제에 참가해 한국 전통무술인 태권도와 사물놀이 등을 통해 한국 문화를 알리는 동시에 갈비와 불고기를 판매해 한국 음식을 알리는 데 앞장섰다”며 “당시만 해도 한국에 대한 인식이 지금처럼 높지 않아 지역사회에서 반응은 매우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신임 회장은 “지금은 엘카혼 국제우정축제에서 ‘메인 스트릿 아메리카’로 명칭이 바뀌어 6월14일 실시된다”며 “이번 행사에 한인회가 참가해 지역 주류사회에 한국을 알리는 다양한 홍보사업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내년 초에 공식 발족하는 32대 한인회에서는 이를 위해 벌써부터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우선, 내년 1월 중순께 실시하는 준비모임에 참가해 한인회 부스를 예약하는 동시에 태권도 및 한국 문화를 알리는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한인회에서 지속사업으로 하고 있는 ‘순회 영사업무’와 운영기금 마련을 위한 ‘골프대회’는 지속사업으로 분류해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32대 한인회가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한인 커뮤니티 화합’이다.
이 신임 회장은 “저를 중심으로 한 32대 한인회의 가장 중요한 화두는 조화와 화합”이라면서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한인 커뮤니티 정서도 상당히 이반되어 있다”며 “지역 내 각계각층의 화합이 없이는 어떤 사업도 제대로 수행해 나갈 수 없다”며 “지역 한인 모두가 서로를 인정하는 신뢰감 조성을 통해 조화로운 화합을 이루어나갈 수 있도록 한인회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차기 한인회에서는 ‘서로 칭찬하자’라는 캠페인을 적극 실시할 방침이다.
이 신임 회장은 “내년 공식 취임 후 한인회 사무실 곳곳에 ‘서로 칭찬합시다’라는 표어를 걸고 이사진들에게도 이를 적극 주지시켜 회의 진행이나 영사업무 때 서로 칭찬하고 격려하는 분위기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한인회에서는 일하는 한인회, 한인사회가 인정하는 한인회를 만들기 위해 기존 사업도 병행해 실시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현 한인회에서 지난 5월 실시한 ‘한국 문화예술제 공연’을 지속 사업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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