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17일 기준금리 및 통화정책을 결정하기 위한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시작했다. 올해 마지막으로 열리는 이번 회의의 결과는 18일 올해 미국 경제전망과 함께 발표된다.
이번 FOMC 회의의 최대 관심사는 연준이 매달 850억달러 규모의 채권매입 규모를 줄이는, 이른바 양적완화(QE) 출구전략을 이달부터 개시하느냐, 또 개시하면 얼마나 축소하느냐 등이다.
연준은 시중 유동성 확대를 통해 고용을 활성화하고 경기회복을 견인하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월 국채 450억달러 상당과 주택담보부 채권(모기지채) 40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는 3차 양적완화(QE3) 정책을 쓰고 있다. 기준금리를 제로(0) 수준인 0∼0.25%로 유지하는 초저금리도 이어가고 있다.
연준이 이번 FOMC 회의에서 테이퍼링(tapering·자산매입 축소)을 결정할 것이냐에 대한 시장 전문가들의 의견은 팽팽하게 맞서 있다.
일각에서는 최근 각종 고용·경기지표가 호조를 보이는데다 미국 정치권이 초당적으로 2014∼2015회계연도 예산안에 합의한 만큼 ‘워싱턴 발 불확실성’이 해소돼 연준이 이달을 기점으로 채권매입 규모를 점차 줄여나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다만 출구전략이 미국은 물론 글로벌 금융시장에 줄 충격을 최소화하고자 양적완화 축소 규모를 100억달러 또는 150억달러 선에서 결정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이어 내년 상반기 네 차례 열리는 FOMC 회의에서 자산매입 규모를 더 줄여나갈 것이라는 것이다.
연준은 특히 테이퍼링 착수를 결정하더라도 시장 불안이 양적완화 축소와 함께 기준금리 인상 우려에서 비롯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당분간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은 명확하게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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