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은 미국 경제회복이 가속화하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LA타임스(LAT)가 전망했다.
LAT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들은 내년 미국 경제를 상대적으로 밝게 전망하고 있다. 일자리가 늘어나고, 가구 소득이 증가하고, 부동산 시장이 본격적으로 살아나는 등 지난 6년간 지속돼 온 경제 암흑기를 완전히 벗어날 태세다.
지난 몇 주간 발표된 경제지표 역시 미국 경제 앞날에 청신호가 켜졌음을 보여주고 있다. 기업들의 고용이 늘었고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매가 급증했으며 해외 공장으로부터 들어온 원자재 주문량도 2년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LA카운티 경제개발 코퍼레이션의 수석 경제학자 로버트 클라인헨즈는 “내년 이맘때 쯤 미국 내 실업률은 6%로 낮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실업률이 6%까지 떨어지면 현 수준보다 1% 낮아지는 것으로 거의 ‘완전고용’(full employment) 상태가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업들이 쌓아둔 현금을 투자로 돌리면서 실업률이 개선되는 선순환 효과가 기대된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지난 10일 연방 정부 예산안이 극적으로 타결된 것도 내년 경제회복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업들의 매출과 실적도 내년에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내년 경제성장률 역시 3%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지난 4년6개월 동안 연 성장률이 2%에 고정된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하다.
하지만 이 같은 경제 회복세가 경기호황으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는 전문가는 거의 없다. 연방 준비제도이사회(FRB)의 양적완화 축소 본격화 또는 재정 불확실성 같은 굵직한 변수가 경제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고 일부 전문가들은 경고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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