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기농 우유·스낵·보리차서 어린이용 김·짜장면까지 판매 꾸준
한인마켓에서도 어린이용 식품의 비중이 커지면서 상품을 다양화하고 있다. 타운 내 한 마켓에 진열된 어린이용 건강식품.
‘어린이 식품’이 뜨고 있다. 불황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에도 한인마켓에서 유아용 유기농 제품과 어린이 관련 식품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식품업체들도 ‘내 아이가 먹는 음식’에는 주저 없이 지갑을 여는 부모들의 심리를 공략, 다양한 어린이 전용 제품을 출시하며 매출상승 효과를 노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키즈산업의 성장과 함께 다양한 어린이용 식품이 시장에 등장하고 있다”며 “고급화를 추구하는 어린이용 식품 시장의 특성상 가격이 일반 제품보다 다소 높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찾는 손길이 많아 매출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유아 및 어린이용 식품의 대표주자는 단연 ‘유기농’ 제품들. 지난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유기농 유아식품 시장은 55%의 성장대를 기록했으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10년까지 7.7%였던 시장점유율은 2014년 10.9%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인마켓에도 ‘유기농’을 앞세운 다양한 제품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유기농 딸기/바나나/치즈 스낵’ 등이 꾸준히 인기를 이어가고 있으며 아이들이 좋아하는 요구르트도 유기농 제품이 엄마들의 손길을 이끌고 있다. 보리차도 아기들을 위한 유기농 제품이 대세다. ‘유기농 아기 보리차’ ‘우리 아이 총명차’ 등은 일반 제품보다 30%가량 비싼 가격에도 인기가 높다.
어린이용 조미김도 등장했다. 동원의 ‘양반 영양 쏙쏙 돌김’은 소금을 첨가하지 않고 오메가3, 비타민 A, D 등 성장기 아이들에게 좋은 영양소들을 함유했다. 표시된 절취선을 따라 눌러 접은 후 손으로 포장지 채 쉽게 자를 수 있도록 만들어 아이들이 편리하게 반으로 잘라 먹을 수 있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더욱 건강한 식재료를 사용한 아이들 전용 식품도 눈길을 끈다. 청우식품의 아기과자 ‘베비프랜’은 단호박과 브라컬리 등을 사용했다. 풀무원은 아이들이 먹기 편하도록 면 길이를 반으로 줄이고 소스에 포함된 야채를 잘게 썰어 넣은 ‘우리아이 짜장면’을 판매 중이다. 트랜스 지방 및 화학적 합성첨가물을 일체 넣지 않고 한국산 채소와 포도씨유로 볶은 춘장을 사용해 영양소까지 세심하게 고려했다.
정관장의 어린이용 홍삼과즙 음료 ‘아이키커’는 6년근 홍삼 농축액에 아이들이 먹기 좋도록 과즙을 첨가해 건강에 맛까지 동시에 잡았다. 합성감미료 등을 일체 첨가하지 않아 소다와 과즙음료 대신 아이들 음료로 선택하는 엄마들이 늘고 있다는 것이 마켓 측의 설명이다.
갤러리아마켓 정상훈 매니저는 “유아 및 어린이용 제품은 식품뿐 아니라 젖병 세정제 등 마켓 전반에 걸쳐 다양한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앞으로 차별화된 제품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더 많이 들여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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