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믹서기·가습기·청정기 등 타운서 점유율 최고… 압력밥솥 일본산 압도
소형가전 제품들도 한국산이 주부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타운의 한 업소에서 전기밥솥을 고르고 있는 주부들.
‘밥솥도, 믹서기도, 가습기도 한국산이 최고’
TV와 냉장고, 세탁기 등 대형 가전제품들에 이어 소형 제품들도 한국산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전기밥솥을 필두로 미니 믹서기와 미니 가습기, 공기청정기, 정수기 등 한국산 소형 가전제품의 판매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 타운 내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특히 밥솥의 경우 한때 주부들의 필수품이었던 일본산 ‘코끼리 밥솥’이 ‘쿠쿠’와 ‘쿠첸’으로 대표되는 한국산 압력솥으로 빠르게 교체되고 있으며 점유율 역시 80% 이상 차지하고 있다.
한국산 밥솥의 인기는 단연 우수한 성능과 디자인 덕분이다. 브랜드마다 분리형 커버, 다이아몬드 코팅, 가마솥 시스템 등 디테일한 신 기술들을 집약한 새 모델들을 출시하고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가격도 200달러부터 500달러선까지 다양하다.
일반 전기밥솥 대신 압력솥을 선택하는 주부들이 월등히 많다는 것도 한국산 제품의 인기 요인 중 하나다. 한국산은 ‘코끼리 밥솥’으로 대표되는 일본산 압력솥 제품보다 압력이 2배 이상 높을 뿐 아니라 한인들이 선호하는 잡곡밥을 짓기에 더 편리하기 때문이다.
김스전기의 서준형 매니저는 “10년 전에는 일본산 밥솥의 판매가 70%였다면 지금은 5% 미만”이라며 “한국산 압력솥은 한인들의 입맛에 맞는 찰진밥을 지을 수 있고, 일본 제품과 달리 삼계탕, 고기찜, 수육 등 다양한 조리 기능을 갖춘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고 전했다.
실제로 한국 관세청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이후 5년간 한국산 전기밥솥의 미국 수출은 7만대에서 10만4,000대로 48.6% 늘었다. 전체 수출액은 3,270만달러로 무려 110%가 늘었으며 이 중 미국이 수출비중 25%로 최대 수출국이다.
밥솥뿐 아니라 미니 믹서기와 가습기, 소형 히터 등도 한국산 제품의 판매 비중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특히 타운 내 소매업소에서 미니 믹서기는 이롬, 쿠쿠, 리브아트 등 브랜드 제품이 미국과 대만산을 밀어내고 가장 높은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
한국산 미니 가습기 역시 최근 가장 떠오르고 있는 핫 아이템이다. 35달러선의 저렴한 가격에 사용이 간편하고 공간 활용도가 높으며 청소도 용이해 한인뿐 아니라 타인종들에게도 반응이 뜨겁다.
ABC 플라자의 박호성 매니저는 “미니 가습기는 2년 전 처음 출시했는데 올해 수입 물량을 지난해보다 150% 늘렸을 정도로 매년 인기가 급상승 중이다”라며 “특히 소형 가전의 경우 미니 라면기처럼 한인들의 생활 습관에 맞게 개발된 제품들의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박지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