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운업소 전기장판·히터 등 50% 이상… 극세사 이불 등도 물량 달려
LA에 겨울 추위가 급습한 가운데 타운 가정용품 업소를 찾은 고객들이 극세사 이불을 살펴보고 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한인업소들이 모처럼 활짝 웃었다.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전기장판과 히터 등 난방용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것. 타운 내 가전업소와 생활용품 전문점들은 이들 제품을 찾는 고객들로 북적이고 있으며 특히 지난 주말 하루 매출이 50% 이상 늘어나는 등 오래간만에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밝혔다.
난방 가전용품과 더불어 겨울 의류와 이불, 실내습도를 조절하는 가습기 등도 덩달아 매출 급상승 효과를 누리고 있다.
지난 주말 김스전기는 밀려드는 고객들로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최영규 매니저는 “손님이 한꺼번에 몰려 주차를 기다리는 데만 30분이 걸렸을 정도”라며 “특히 날씨 덕분에 난방용품을 찾는 손님이 급증해 며칠 전부터 히터만 하루에 300대 이상씩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단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할로겐 히터 제품들. 일반 온풍기형 히터에 비해 전력소모가 적고 60달러 내외의 합리적인 가격을 갖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여기에 일반 온풍기형 히터의 가장 큰 단점인 소음이 전혀 없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온열매트인 쉴드라이프의 판매가 껑충 뛰었다. 200~400달러라는 고가에도 불구하고 전자파 차단 기능으로 건강에 신경 쓰는 고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최 매니저는 “지난주부터 난방용품 판매가 20% 이상씩 꾸준하게 늘고 있다”며 “매장 전체 매출에도 30% 이상 차지할 정도로 효자상품이라 연말 선물품목과 함께 본격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BC 플라자는 할로겐 히터를 무료 선물로 내세워 ‘짭짤한’ 재미를 봤다. 500달러 이상 구입 고객에게 할로겐 히터를 사은품으로 제공했는데 히터를 받기 위해 금액을 맞춰 구입하는 고객이 많았기 때문이다.
박호성 매니저는 “할로겐 히터가 예상보다 훨씬 많이 나가서 추가로 물량을 채워 넣었다”고 전했다.
올해 인기상품은 휴대용 온돌찜기와 가습 겸용 히터. 특히 온돌찜기는 5분 충전하면 한 시간 반 동안 따끈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15달러 내외의 저렴한 가격으로 말 그대로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다.
박 매니저는 “온돌찜기는 지난 주말 완전 매진됐다”며 “가습기를 따로 구입하지 않아도 되는 가습 겸용 히터도 하루에 30대 이상씩 꾸준히 팔리고 있어 바쁘게 물량을 채워 넣고 있다”고 전했다.
전기를 이용하지 않는 방한용품의 판매도 크게 늘었다. 매년 겨울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초극세사 이불의 경우 판매 업소마다 침구류 판매의 90% 이상을 차지할 정도다.
이 외에도 한국산 내복, 수면양말과 수면바지 등도 판매에 활기를 띠띄고 있다.
정스프라이스센타는 극세사 이불의 인기가 매년 높아지자 올해 종류를 2배 이상 늘렸다. 박정수 매니저는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면서 지난 주말에는 평소보다 판매가 4배 가까이 늘었다”며 “이미 올해 수입한 물량의 60% 이상을 조기 소진해 한국에 급하게 추가 주문을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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