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으로 1,100달러 모아 코너스톤, 유니세프에 전달
지난 22일 시애틀 연합장로교회에서 열린 제2회‘재능콘서트’는 한인 청소년들의 재능과 끼가 주류사회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뛰어나며 가난하고 힘든 사람들을 도우려는 이들의 사랑의 마음까지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시애틀지역 한인 중고생들이 스스로 기획, 섭외, 홍보 등을 도맡아 개최한 이날 콘서트에선 ▲보컬과 피아노 ▲카미악 고교 걸스 바버샵 ▲잭슨 하이스쿨 브레이크 댄싱 보이스 팀이 나와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과 하모니 브레이크 댄스 등을 통해 젊음을 발산했다.
또 잉글무어 고교 재즈 콤보팀과 에드먼우드웨이 고교생 래퍼인 브라이언 재군도 나와 힙합을 공연했다. 킹스고교의 안드리아 방양은 솔로 공연을 펼쳤고, 시애틀 퍼시틱대학(SPU)의 조나단 배군이 나와 후배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했다. 특히 형제교회 다이브 학생 밴드도 나와 신나는 공연을 펼쳤고, 마지막으로 머킬티오 카미악 고교와 밀크릭 잭슨고교의 비보이팀이 나와 ‘댄스 배틀’을 펼치는 것으로 이날 공연은 끝이 났다.
한인 청소년들의 재능 콘서트는 다른 민족에 비해 유달리 어려서부터 음악 공부를 많이 하고 있고, 재능도 남다른 한인 학생들이 그 탤런트와 끼를 이용해 가난하고 힘든 사람들을 돕자는 취지로 지난 6월 처음 시작됐다. 이 같은 취지에 동감한 한인단체들의 후원금으로 첫 콘서트에서 4,000달러의 수익금을 내 전액 미국 홈리스와 북한 고아돕기에 사용됐다.
이번 두번째 콘서트는 가능한 한 어른들의 도움을 사양해 수익금이 1,100달러로 줄어들었지만 불우한 이웃과 아픔을 나누려는 따뜻한 사랑의 마음을 가득 담아 900달러를 코너스톤 무료진료소에, 나머지 200달러는 필리핀 하이옌 피해지역에 의료용품을 공급하는 유니세프에 전달하기로 했다.
이번 콘서트를 주도했던 정나영양은 “두번째 재능콘서트에서는 출연자뿐 아니라 한인 청소년 150여명이 자리를 함께 하며 즐겁고 보람된 시간을 보냈다”며 “한인 청소년들이 자신의 재능을 이웃과 나누려는 취지의 공연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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