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개표서 19표차로 줄어 통과여부 불투명
사회주의자 사완트는 표차 더 늘려
<속보> 전국 뉴스가 됐던 시택 시의 ‘최저임금 15달러 인상 주민발의안’의 찬반 투표차이가 불과 19표로 줄어들면서 통과 여부가 더욱 불투명해졌다.
선거 당일 저녁 첫 개표에서 54%의 지지를 확보하며 261표차로 앞서나가 통과가 유력했던 이 발의안은 시간이 지날수록 반대표가 늘어나면서 12일 43표차로 대폭 줄어들었으며 이어 13일 개표에서도 반대 90표, 찬성 66표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 발의안은 찬성이 반대보다 불과 19표차를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 선거 당국은 앞으로 250~350표의 개표가 남아있어 역전될 가능성이 적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시택 시의 최저임금이 15달러가 될 경우 전국적으로 가장 높게 된다. 이 때문에 공항 근처에서 모텔이나 요식업 등에 종사하는 한인 자영업자들은 “최저임금이 15달러로 올라갈 경우 비용 증가로 사업체들이 시택을 떠나게 될 것이고, 결국 단순 노동자의 비중을 줄이면서 외부 용역을 주는 등 일자리가 더 줄어들어 시 경제에 마이너스가 될 것”이라며 반대해왔다.
공항 식당 운영업체인 ‘폴리오 푸즈’와 알래스카 항공, 워싱턴식당연맹(WRA) 등은 투표 결과와 상관없이 킹 카운티 법원에 이 주민발의안의 무효화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해놓은 상태다.
한편 ‘사회주의자’를 자처하며 시애틀시의회 포지션 2에 출마한 인도계 40대 여성인 크샤마 사완트 후보는 대역전극을 벌이며 지난 12일 41표차로 앞서가기 시작한 데 이어 13일 개표에서 표차를 402표로 늘렸다. 이에 따라 시애틀시의회 역사상 최초의 사회주의자 시의원 탄생이 임박해졌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