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석호 목사 “교인 6명 이메일 해킹”소송
퀸즈 플러싱의 한인 대형교회 내분사태<본보 10월14일자 A3면>가 결국 법정 공방으로까지 번지게 됐다.
뉴욕동부 연방법원에 따르면 뉴욕효신장로교회의 문석호 담임목사는 지난 12일 홍모씨 등 교인 6명이 자신의 개인 이메일을 해킹한 후 이메일 내용을 불법 유포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소장에 따르면 문 목사는 아무에게도 이메일 패스워드를 알려준 적이 없음에도 불구, 지난 10월4일 피고인 홍씨가 찾아와 자신(문 목사)의 개인 이메일 내용들을 복사한 서류 뭉치를 보여줘 깜짝 놀랐다. 문 목사는 곧바로 모든 이메일 복사 서류를 돌려줄 것을 요구했지만 홍씨는 거절했다.
이메일 유출경로를 이상히 여긴 문 목사는 자신의 이메일 계정 로그인 기록을 확인한 결과, 지난 9월30일~10월1일 누군가 수차례 해킹을 시도, 접속에 성공했음을 알게 됐다.
문제의 이메일 복사 서류에는 문 목사가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의심받고 있는 모 여성 교역자와 주고받은 사적인 내용이 담겨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문 목사는 이 같은 이메일 내용이 일부 성도들에게 공개되자 지난달 13일 주보를 통해 “몇몇 지나친 표현들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한 교역자에게 목회자로서 갖는 마음들을 진솔하게 나누는 과정에서 정제되지 못한 표현들이 다소 오고간 것”이란 해명을 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피고인 측의 한 관계자는 “해당 이메일은 문 목사의 부정한 일을 고발하고자 한 누군가가 자발적으로 우리에게 전달한 것”이라면서 “피고인들 나이가 대부분 50~60대 인데 무슨 수로 이메일 해킹을 했겠느냐”며 관련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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