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대표하는 전통악기 연주자 가민(사진)이 라커펠러 재단의 아시아 문화교류 프로그램 기금 수혜자로 선정됐다.
피리, 생황, 태평소 연주자인 가민은 재단에서 12월에 수여하는 문화교류 기금의 수혜자로 선정돼 뉴욕에서 3개월간 레지던스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가민은 올해 8월 남산한옥마을에서 중요무형문화제 제46호 피리 정악 및 대취타 보유자인 정재국 명인의 무대 뒤를 이어 차세대 명인으로 선정돼 전통음악 연주회를 가진 바 있는 젊은 세대로서 가장 주목받는 차세대 전통악기 연주자다.또한 솔리스트로 자신만의 독자적인 예술적 영역을 개척하면서 해외활동을 통해 한국악기를 알리는데 일조하고 해외 예술가들과 협업하는 다양한 작업을 통하여 활발한 예술 활동을 하고 있다.
가민이 선정된 문화교류 프로그램은 라커펠러 3세 재단(JDR 3rd Fund)의 아시아 문화 프로그램의 임무를 이어받아 1980년 시각·공연 예술분야의 아시아와 미국간 문화교류 지원을 위한 비영리 기구로 설립된 아시아 문화 위원회(Asian Culture Council·ACC)가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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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C는 그동안 5,000명 이상의 아시아와 미국의 아티스트, 학자, 예술분야의 전문가들을 지원했고 현재도 재단, 회사, 개인들의 기부금에 의해 매년 약 160여명을 지원하고 있는 대규모의 영향력 있는 문화단체다.
한국에서는 유덕형(현 서울예술대학 총장), 이건용(전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 백의현(전 이화여자대학교 학장) 등의 예술교육자, 백남준, 김환기, 김창렬, 윤명로 등의 미술가와 김원용, 최몽룡, 안휘준, 이두현, 강우방 등의 예술사학자 및 홍신자, 박일규, 장두이 등의 무용가와 연기자를 지원해왔다.
ACC의 주목표는 아시아와 미국 또는 아시아내 여러 지역간 문화 교류를 후원하는 것이다. ACC의 지원금은 고고학, 건축(디자인, 이론, 역사), 예술사, 예술행정, 예술비평, 영화, 공예, 춤, 디자인(상업광고 제외), 문학(일본-미국간 예술 프로그램만 지원), 박물관학, 음악, 뉴미디어, 회화, 사진, 판화, 조각, 연극, 비디오 등의 전통과 현대예술 분야에 모두 적용된다.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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