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렌뷰 교통사고 사망 고 김귀례씨 유가족 기자회견
사진: 고 김귀례씨 유가족 소송관련 기자회견에서 김씨의 장남 정재열씨(중앙)가 이국진(좌) 변호사와 탐 프린더블 변호사가 배석한 가운데,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지난 15일 글렌뷰 타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희생 한인 3명중 1명인 고 김귀례씨의 유가족이 쓰레기수거 트럭과 기사가 속해있는 스코키 타운정부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소송을 맡은 클리포드 로펌 소속 탐 프린더블 변호사와 이국진 변호사, 그리고 고 김귀례씨의 장남 정재열씨는 29일 오후 시카고 다운타운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송에 대해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시카고지역 주요 언론사들도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소장은 이날 오전 11시57분 쿡카운티법원에 접수(케이스번호: 2013L011911)됐으며, 고 김귀례씨의 직계가족이 한국에 거주하는 관계로 소장에는 김씨의 친구 원혜인씨가 원고로 명시돼있다.
기자회견에서 정재열씨는 “착하게만 살다 가신 어머니의 억울한 죽음을 미국사회가 정의를 구현해 진실을 밝혀주길 바란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으며, 이를 이국진 변호사가 통역했다.
이어 프린더블 변호사가 사고경위와 이번 소송의 쟁점에 대해 설명했다. 프린더블 변호사는 “SUV 차량이 충돌후 납작하게 찌그러지고 불에 탈 정도였는데 트럭 운전자 과실이 없다고 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 스코키 타운정부와 경찰은 운전자의 이름조차 밝히지 않고 있다. 트럭 운전자가 과속을 했는지, 운전하면서 주변을 살폈는지(look out) 제대로 조사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이국진 변호사는 “현재 사고 차량 2대를 글렌뷰 경찰에서 보관하고 있는데, 두 차량의 전자조절장치(electronic control modules) 등 모든 증거에 대한 접근을 조사중이라는 이유로 거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는 법원에 모든 증거의 온전한 보존과 경찰보고서 등을 원고측에 공개하라고 요청했다. 판사가 모든 증거를 공개하라고 할 경우 경찰은 반드시 이행해야한다. 이것이 이번 소송의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 변호사에 따르면, 최저배상금은 5만달러며, 배상금 최고금액에는 제한이 없다. 이번 소송에 판결이 나기까지는 최대 2~3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사고의 다른 희생자인 고 임원석•민정란씨 부부를 임시변호하고 있는 박장만 변호사는 “임씨 부부의 유가족들은 글렌뷰 경찰의 조사발표를 참고한 후 소송을 제기할 계획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홍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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